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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잡다
최양윤 지음 / 마루&마야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우정 지우기에서 은사님 때문에 위장 결혼한 커플이 나왔던게 기억나서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고른 책인데..그냥..무난하게 읽었읍니다. 위암 말기로 얼마 남지 않은 삶 속에서 손녀를 걱정 하는 할아버지의, 은사의 근심을 덜어주고자 가짜 결혼을 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 인데 각각의 나이가 띠동갑이거든요. 공동 관심사도 별로 없고, 초반 서로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지만 서로의 공동점은 너무도 사랑하는 백교수 여서 합친 사람이라서 서로에게 가진 감정은 그저 오빠와 동생 정도의 감정이라 언제 감정이 오고 갈까 싶었는데 그 기간이 좀 길어서 지루했어요. 여주는 그저 알고 지냈던 집안의 아들로만 보다가 이 남자의 배려심을 몇번 경험하고는 이 사람 좋은 사람이구나를 깨닫고 마음에 품은 여주의 감정은 자연스러운데 여주의 용감하지만 갑작스러운 고백에 허둥지둥 하는 남주는 뭐란 말인지..전 작품인 우정 지우기도 일반 책 같다고 느꼈엇는데 이 책도 별로 로설 같지가 않네요. 여주가 아직 학생이고 어린 나이라서 매력은 그저 풋풋한 젊음 밖에 안보이고 남주도 유명한 배우라고 하지마는..배우로 느끼는 그런 포스도 별로 느끼지 못했어요. 막판에 영화 촬영으로 미국에서 이년동안 떨어져 지낸 것이 오히려 패작이지 싶은데..가짜 결혼 할 정도로 걱정하던 은사님을 생명이 얼마 안남은 분을 놔두고 이년 동안 떨어져야 했나 싶더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