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조신사
김선민 지음 / 예원북스 / 201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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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읽은 책이 이렇게 가정적이고 훈훈한 이야기라서 기쁘네요. ^^

남주는 제목 처럼 요조신사 입니다.

누구나 돌아볼 정도로 잘생겼으며 말과 행동이 정숙하고 기품이 있으며 말투가 참 귀엽습니다.

나이 32살에 귀엽다는 게 이상하겠지만 태어난 후 자라온 환경을 알고나면 아하..하고 이해가는,

그래서 또 어떤 말실수를 해줄지 기대가 되는 남주이지요.

여주의 가족이 4대가 사는 대가족으로 나와서 정이 오가는 시끌버끌함과

서로를 위해주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가족들의 모습이 매우 정겹거든요.

찌~인한 씬은 없지만 읽으면서 푸근해지는 책 입니다.

남주의 출생과 한국식 이름이 짠하지만 그럼에도 이 사람을 이렇게까지 키우고 가르친 부모가 있어서 오히려 더 돋보이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두 사람의 달달함과 살짝 나오는 밀당을 보는 재미도 있고

여주를 위한 친구들의 우정도 보기 좋고

반려 동물의 존재도 두드러져 보이고 부족한게 하나 없는 책 이네요.

저도 후기까지 읽으면서 정말 이런 남자 어디 없나 싶더라고요.

이름에 어울리는 외모에 예의있고 능력있으며 자장하기까지 한 남자..

여주의 오랜 속병도 털어버리는데 힘이 되주는 남자..

그리고 가정적이기까지..

전생에 나라를 구해야 만날 것 같은 남자네요..

잔잔해서 심심할 수 있지만 읽으면서 즐거웠던 책 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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