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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제게 있어 히가시노 게이고란 이름은 추리소설가 이거든요.
추리소설가가 추리물이 아닌 일반 소설을 써서 내는건 굳이 읽을 필요 없다..고 생각까지 했거든요.
그래서 신참자 이후에 나오는 책은 추리물도 아니고 판타지풍이 끼어든 이도저도 아닌 책이라 생각해서 읽지 않았었고
이 나미야 잡화점 또한 추리물이 아님을 알기 때문에 읽을 생각을 조금도 하지 않았었는데
제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임을 알고 있는 지인이 신간이 나왔다고 선물로 줬었지요.
그저 꼳아두기만 하려 했는데 마침 읽을 만한 책이 없어서 좀 보자..는 가벼운 생각으로 집어들었는데..다섯시간 만에 다 읽었읍니다. 몰입도가 최고네요..
추리물이 아니어도 필력이 어디 가는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통로인 나미야 잡화점..어쩌다 이런 잡화점이 생겼는지는 안나왔지만
어찌했든 과거와 미래 속에서 여러 사람들의 고민거리가 잡화점을 통해서 들어오고
나미야 할아버지 혹은 좀도둑 삼인방을 통해서 호쾌하고 혹은 조심스럽게 고민의 상담을 들어주고 해결해가는 상담자들의 노력들과
놀랍게도 모든 등장인물들이 다 잡화점을 중심으로 신기하게 이어지는 것들을 보면서
탄복을 멈출수가 없더라고요. 역시 히가시노!! 하면서..
그 필력이 어디가갔느냐마는..
놀랍고 신기하고 감동적인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