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등
김경미 지음 / 로코코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화잠을 4년전에 출간한걸 봤다고 안봐도 된다 여기고 풍등을 보실 분에게..

그 화잠을 재미있게 봤었다면 아무리 그때 봤다 하지만은..

그래도 한번 더 보신 후 풍등을 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어요.

왜냐면 제가 4년 전 처음 읽었던 느낌과 지금 다시 새롭게 읽은 느낌이 달라서요.

이 달라진 새로운 느낌으로 풍등을 읽으시면

더욱 더 이 풍등을 재미나게 읽으실수 있을거라 장담하거든요. 

화잠 그후 시간이 10년이 지났음에도 선기와 중후한(?) 내공의 힘인지 외모가 전혀 변하지 않은 모습과

변함없이 알콩달콩 염장질의 최고봉에 오르신 부부의 모습으로 나오는 유하와 검우가

강호를 주유하는 내용인데 질질끄는 면도 없고

위험에 빠진 유하를 구하려 칼바람 슝슝부는 검우의 모습을

만족스럽게 구경할 수 있는 기회이거든요.

항상 유들유들 봄바람 마냥 훈훈하던 검우의 새로운 모습이라 신기하고 즐거웠어요.

좀 하나 아쉬운건 악의 축인 그 사람과 싸우는 장면이

너무 짧게, 눈 깜박할 새에 끝나버려서 이게 뭐야..싶더라는거.

유하의 선기로 도움이 되어주는 장면까지 끼어있음에도

반장도 안되서 끝나니 좀 허무하더라고요.

조금 더 칼부림나고 조금 더 뒹굴면서 장렬하게 싸워서 죽였음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요.

화잠의 끝부분이 다가왔을 땐 풍등이 있으니까..하는 맘에 별로 아쉬운게 없었지만

풍등은 끝이니까..정말 끝이니까..뒤로 갈수록 장수가 줄어드는게 너무 아까웠더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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