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사이
해화 지음 / 다향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여주는 의대 차석 졸업에 병원장의 딸인 스팩을 갖고 있지만

아버지의 과보호 속에 자라서 그런지

사회물이 덜 탔고 34살 나이치고는 덜 자란 여자같아 보이고

 남주 앞에선 좀..맹해요. 그래요 맹해요.

공주과 이고 가끔씩 참 속물스런 말을 하지만 그렇게 재수없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자라온 환경이 그래서 저래..하는 이해를 부르는 여자이거든요.

아버지의 세뇌같은 과보호 속에서 튀어나와

익숙하지 않은 시장 바닥에서 병원을 개원하고,

시장 안에서 사람과 만나고 그네들의 사정을 알고

차도도에서 '오지라퍼'가 되는 일련의 과정들이 자연스럽거든요.

사랑하면서 자연스럽게 철든 캐이스 랄까..

남주는 찰진 엉덩이를 가지고 있고 책에 묘사하기를 아름다운 근육에

장사 잘 되는 정육점을 소유한 남자로 나오는데

왠지 남주를 묘사하는 것들을 보면서 전..능력자 국찌니가 떠오르더라고요.

거기다 나이도 어린 연하..

그런데 12년 동안 짊어지고 온 친구를 향한 미안함 때문인지

34살인 여주보다 더 어른스럽고 눈치가 빠르더라고요.

시장 바닥에서 많은 사람을 상대하면서 몸소 배운 사람을 상대하는 기술로 여주와 밀당도 잘하고..

가벼운 코믹물 입니다.

그런데 그 '가벼움'이 너무 가벼운 부분들도 종종 있어서 흐름을 끊기도 했어요.

개인적으로 남주를 그저 건물 하나 있는 정육점 남자로 설정했음 좋겠는데

차석 입학이나 다른 건물의 존재가 있어서

병원장의 속물근성을 채워주는 일이 없었음 했거든요.

뭐 그 점도 웃기기도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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