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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 지음 / 스칼렛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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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와 남주는 참 매력적인 캐릭터 이거든요.

일단 여주는 매우 강단 있어요. 남주에게 기 죽지도 않고 할말 다 하고

본인의 자존심은 세우면서도 적당선이 있어서 과하지 않고

남주도 참 오만하고 대차고 박학다식 한 남주이지만

세번의 만남 후 깨닫게 된 본인의 마음에 충실해서

여주에게 참 멋지게 들이대는 남자..

이 책에서 두 사람의  그런 멋진 캐럭터 때문에 보기는 하지만..

어쩌면.. 남주네 참 진상스러운 부모를 보면 화가 폭발할지도 몰라요.

전 여태 읽었던 로설속 진저리 치는 부모 상으로 '부부'의 시어미가 여태 최고봉 이었었지만

남주의 부모에게 기꺼이 1위 자리를 주고 싶을 정도이거든요.

여주와 남주의 멋지게 사랑하는 모습에서 흐믓하다가도

이넘의 부모가 잠깐이라도 등장하면 열폭하는 일을 반복하다보니

아마 이 책은 취향이 심히 탈듯해요.

저처럼 쥔공에게만 집중하고 보면 괜찮은 책이지만..

이런 부모에게서 벗어나려고 한 주립의 연기는 어쩌면 로설이 아닌 스릴러 일듯 한데

그래도 자식인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이러니 자식이 이렇게라도 벗어나려하는거지..

반전이 있긴 하지만 이미 그 부모에게 학을 떼버린 상황이라 그닥 새삼스럽지 않은,

오히려 환영할 출생에 대한 반전이 있긴해요.

친모이면서도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윤여사도 있지만

계모로 초반 이해 불가였다가 후반엔 미워할 수 없는 신여사도 나오는데

두 사람이 참 비교가 되더라고요..아픈 자식을 앞에 두고 하는 행동이..

나름 좋게 봤어요. 저는..

커플이 갑이지 부모가 갑은 아니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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