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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 1 ㅣ 블랙 라벨 클럽 2
전은정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처음 봤을 때 엄청 난 두께에 압박을 느꼈더랬죠.
이게 로설이가?? 백과사전이가?? 했더라는거..
두께가 두꺼운 건 복불복 이잖아요.
정말 재미있으면 그 두께도 적게 여겨질 것이고 재미 없으면 늘어져서 지루할 것이고..
그래서 일단은 먼저 보신 분의 리뷰를 기다리면서 보류한 책이었는데
길고 짧은 리뷰든 다 평이 좋아서 읽기 시작했는데
와우..기대이상이었어요. 하루 만에 이 두께의 두권을 다 읽었읍니다.
제가 로설 외에 즐겨 보는 책이 무협 혹은 판타지 인데
그 책들중 회귀록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이 책도 약간 회귀물입니다.
예지몽이긴 해도 어떤 삶을 살았었고
깨어나 그 비참한 삶과는 다르게 살고자 노력하는 강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 노력이 처절하다 못해 절박해 보여서 전의 삶과 많이 달라졌어도
초반 가졌던 '이 사람을 위해서 내가 해 줄 한가지'를 위해 애쓰거든요.
자신과 동생에게 헌신적인 강희의 모습에서 조금씩 마음 문을 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 약속한 것을 지키려 하는 강희에게 서운한 마음도 들고..
왜 그런 마음을 가졌는지 알고는 용서하는 마음과 함께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고 은근슬쩍 잘해주고 당황시키고 보듬어주는 남주의 모습이 좋았더라는거..
1권에선 거리를 두더니말이지요..
재미있었어요. 몰입도 최고이고
반역도를 대할때는 긴장감이 있었고
모든 것이 다 잘될땐 긴장이 풀어지기도 하고..
뭐 하나 부족하거나 과장된 점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하셨더라고요..
다음 작품도 기대해도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