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봄 - Navie 292
김유미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따뜻하고, 차가움이 물러난 푸근함,
그리고 새짝이 쏟아나는 설레임..등등
그 좋은 말들이 이 책의 느낌과 같더라고요.
표지도 표지이지만 소제목들 부터 마음을 간질거려 주더니
내용까지 알차고 기분좋게,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으로 책을 덮게 해 주거든요.
처음,봄, 지금부터, 봄, 걸음마다, 봄..말갛게, 봄,
설레니까, 봄...마냥, 봄.. 그래서 ,봄, 이제와서, 봄..
재벌 집에서 나오는 상처많은 영혼은 흔하게 혼외자 이거든요.
그럼에도 이 남자는 참 올바르고 정직해요.
말 그대로 올곧아요.
사람과의 관계가 매우 매우 서툴지만 솔직한 대사들이,
농담의 농 자도 모르는 대사들이, 머리를 쓰지 않는 대사들이 정겨워요.
미국에서 태어나고 혼외자라서 가족에 끼임받지 못하고 국외로 떠돌면서
오히려 경멸과 경계의 대상이지만
어떻게 이렇게 바르게 자랐는지..그게 참 불가사의 하더라고요.
여주는 이미지 컨설턴트 강사로
사람 관계가 매우 서툰 남주를 위해 고용됫는데
가끔씩 남주를 위해 해주는 충고나 조언들이 금과옥조 같더라고요.
웃음도 아름답고..
그 웃음과 박수로 한주를 사람 처럼 만들어주더니(초반 '감정'을 모르는 사람 같았는데..)
한주를 장식물 마냥 취급하는 시댁까지 아주 조금 관심을 갖게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에필로그가 더 있었음 하는 아쉬움이 컸어요.
아예 아무런 관심 없었다면 모를까..
변함없는 오른팔인 재민씨도 정겹고..
다 좋았어요. 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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