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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느와르) 지음 / 스칼렛 / 2012년 8월
평점 :
책의 뒷면을 보면 어머니의 반대에도 한 여자를 사랑했고
교통사고 후 기억상실에 걸려서 사랑한 여자를 잊었고
그 사이에 다른 여자가 끼었다는 글이 있거든요.
그 글을 보고 그럼 여주가 누군지 궁금하더라고요.
보통 남주가 사고를 당하고 기억상실이 걸려서 잊혀진 여자가 여주인데
이 책에선 그 반대 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사연이 있을까..싶었거든요.
의외로 빠르게 읽혀졌어요.
반전에 반전까지 있고 약간의 추리도 있고..또 두가지 풀지못한 궁금증도 있고..ㅋㅋ
첩의 딸이라는 굴레에 자유롭지 못한 여주가 그렇게 바득 바득 집안에서 떨어져 살고자 하는데도
민회장은 외 그렇게 딸의 사업을 무너뜨리려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더라고요.
아들이 둘이나 있으면서 회사로 끌어들이려 하다니..굳이 그래야 하는지..
능괴렁이에 딱 맞는 남주의 능글서러운 꾀자 모습이 신선했고
여주를 향한 한가지 마음도 보기 좋았고 주변 인물들도 참 따뜻하더라고요.
친구의 딸을 살뜰하게 보살핀 봉순이 아주머님도 정겹고
산업 스파이 인 이복 동생을 위해 희생하는 재희군도 안쓰럽고
무슨 사연이 있는건지 모를 정비서의 사연도 매우 궁금하고..
지건과 해인의 일을 매끄럽게 끝내고 나니 궁금한것들 투성이더라고요.
206페이지에서 봉순이 지건이 생기고도 홀몸이 아니라는데 지건의 동생은 왜 안보이던가요?
그리고 자영의 모친이 자살한 이유가 뭐던가요?
민회장이 다녀 간 후 자살했다 해서
민회장의 무슨 말이 모친을 그렇게 내몰았는지 그게 안나와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두 사람의 이야기는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