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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과 미스 금 - Navie 283
정원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이 재미있다고 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고른 책인데 정원님 책이었네요. 정원님의 책 두권 재미있게 봤어서 급 호감이.. 여주는 아찔한 결혼에서의 남주버전 같아요. 똑부러졌으며 생활력이 강하기도 하지만 제일 큰 매력은 말발이야요. 조금도, 그 누구에게도 말에서 밀리지 않고 때로는 쿡~하고 웃기기도 하고.. 철부지 부모 때문에 미성년자 일 때 부터 알바를 전전하다 보니 무슨일에든 도전적이고 못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더욱 못하는 일을 배우려는 의지도 있고.. 그런데 너무 생활력이 강하다 보니 만나는 시간이 없어서 첫 사랑을 포함해서 호감가는 남자들에게 차이고 차이다가 어느날 한순간 뒤돌아보니 살아온 20대 인생이 모두다 일로 시작해서 일로 끝나는 인생이 허무하고..이 생활력을 보면..제 삶이 생각나더라고요. 저도 아버지가 중학생때 갑자기 돌아가셔서 아지 만큼은 아니었어도 고등학생 내내 방학때 마다 등록금 벌었던 생각이 나더라고요. 무튼 이런 여자이기 때문에 스파이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 두번 눈이 가는거겠지요. 남주를 포함해서 안방마님 마냥 도현을 싸고 돌던 실장까지 좋아해주니깐 말이지요. 밀고 당기고 투닥투닥 거리고 마음 주고 받은게 확실시 된 후론 야하게 놀기도 하고 달달하게 염장질지르고... 재미있게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