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몽 迷夢
민추리 지음 / 청어람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대여점에서 우연히 미몽 이란 제목을 보고 전에 읽은 두권짜리 미몽이 생각나서 집어봤는데 뒷면에 나온 글 중에서 눈에 들어와 박히는 황제와 노비 라는 문구.. 황제와 평백성이 맺어지는 로설은 봤었어도 노비라니..이 엄청난 신분의 차이를 어떻게 메우나 싶은 호기심에 고른 책이 이 미몽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얄미운 인물들이 왜이리 많은지..욕하면서 본 책 입니다. 황제도 얄밉고 체신네 가족들도 어이없고.. 자기보다 훌륭한 지식을 두고 질투와 시기를 하는 아비라니..그래서 시시때때로 의심하고 역모네 뭐네 시비걸더니 마지막에서는 죽을길 가라는 황제가 나오면 병신 병신 상병신 이라고 욕하면서 봤지요. 후회하는 모습으로 뒤늦게 나오지만 별로..안타갑다는 생각 전혀 안드네요..그래서 뭐? 라는 삐딱한 시선만 갈뿐이고.. 철이 없는 체신의 딸도 한량같은 한랑도 욕심많은 그 부인과 첫 인상과는 다르게 얍샵한 체신까지..주인공 보다는 그네들의 얄미움 때문에 더 도드려진 조연들 이었지요. 윤월이 어떻게 노비에서 황후가 될지 궁금했는데 전쟁통에 공을 세워서 면천이 된 거였다니..솔직히 좀 오버스럽다 여겼읍니다. 노비이고, 공부를 했다 해도 어떻게 저 경험 많은 장수들을 제치고 독보적인 존재를 보여주는건지..로설인데도 불구하고 그 흔한 달달한 로맨스도 없어서 그닥,,큰 재미를 못본 책 입니다. 그저 책을 덮고 난 후에 떠오르는건..황후와 장자는 왜 안나오지? 였거든요. 너무 조용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