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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simple! - Navie 274
호연.김유미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두 분이 함께 내신 첫번째 책인 close to you를 전 그냥 그렇게 봤거든요. 그러고는 잊고 있었는데 두번째로 다시 함께 내신 책을 보고.. 또 내셨어? 이번엔 어떤걸로 보여주려나..하는 궁금증이 있었어요. 전 보통 책을 읽을때 앞에서 순서대로 쑥~ 보는데 이번엔 두분의 작가님의 생각이 궁금해서 먼저 후기를 읽었어요. 두분의 후기를 보니 두분 다 쓰면서 즐거웠다 하셨는데 읽은 저도 즐거웠어요. 첫번째 공동집필보다 이 책이 더 재미있었어요. 초반 나왔던 윤승태..이 남자로 인해 두 사람이 만나긴 했지만 처음 저는 윤승태 이 인간이 싫었어요. 여주의 단물만 빨아먹는 기생충 같아서..능글능글 웃음 하나로 떼우는 남잔가 싶어서..그리고 왜 이런 남자에게 막 퍼주나 싶어서 여주의 행동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한장 한장 읽다보니 여주의 행동이 이해가 가고 나중엔 그렇게 얄미웠던 승태도 조금은 아주 조금은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조연이니까..ㅋ 아마도 남주로 나왔더라면 끝까지 정이 안갔을거야요. 로설에서 '남주'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거니깐요. 후훗. 여주는 참 생활 능력이 강해요. 연중무휴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생활력 강한 여자.. 그렇게 열심있고 어떤 순간이든 영업용 미소이긴 해도 성실하게 방실방실 웃으면서 일하고 매순간 노력하는 그런 여주이니까 남주도 그런 모습에 반한거겠지요. 그런데 초반 시작한 그 거짓말 대체 언제 고백할건가 싶었는데 그놈의 승태가 참 여러모로 훼방꾼이네요. 그렇지만 그 거짓말 때문에 지켜보는 제 입장에선 재미있었어요. 여러 상황들이 웃겼고..책을 덮은 지금은 마음이 푸근해요. 간만에 좋은 책 읽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