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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에로스
조수경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로망에서 이 글이 연재 했을 당시 재미있게 읽었었고 갑작스런 연재 중단에 아쉬움이 컷던 글이었는데 신간 코너에 우연히 이 책이 보였을 때 짧은 기다림이 길게만 느껴지게 한 책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책으로 읽으니 느낀점은..재미는 있지만 뭔가 부족한 책이더라고요. 소재는 재미있어요. 그런데 왜 지루하게 느껴질까? 그렇게 기다린 책인데..스스로 물어보니 이 책은.. 웃음이 자연스럽지 않더라고요. 억지스러운 웃음유발 이랄까..캐릭터들의 행동도 억지스러웠고요. 강여사만 해도 그 냄새나는 역겨운 음식 정말 자신은 모르는걸까? 꽃순이 만든 음식 맛있어 하는걸 보면 미각에 문제 있는건 아닌데..왜 꼭 그렇게 스페셜이라고 내놓나 싶고.. 의사가 되서 의료과실을 번번히 일으킨 최원장님도 그 과실을 가볍게 여기는 부분들도 보이고 열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라이벌인 황씨네 와 경쟁할 때 뿐이고, 쌍둥이 형 범희도 가볍고 난잡해 보이고..딸을 의사까운 입은 사람에게 무조건 들이미는 꽃순이네 모친도 너무 속물스럽고..웃음을 일으키려는 부분들이 다 보이긴 하는데 억지스럽고 유치했어요. 정말..소재가 아까운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