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종 1
서향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서향님의 책 오랫만에 보는 듯 하네요. 오래전 출간하긴 했지만 글은 없고 살색만 난무하는 듯 해서 선뜻 손이 가질 않았는데 먼저 읽으신 분들이 평이 괜찮아서 함 보자..싶었거든요.그런데 의외로 재미있더라고요. 각자 몸 담고 있는 업계에서 독종인 두 사람이 만나서 몸 부터 섞이긴 하지만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고 마음에 담는 과정이 자연스러웠지요. 모친의 행동은..용서가 안되지만..어떤 면에서는 이해가 되기도 해요. 미혼모의 가난한 집안에서 살았기 때문인지 사랑만 으로 살 수는 없는거겠지요. 게다가 그때 모친의 나이도 어렸고..자식과 병든 남자를 버리고 도망 간 부분까지는 이해해도, 다 큰 자식을 만났을 때 한 행동은 넘 막장스러웠어요. 그래서 그런지..에필에서 함께 만나서 어색하지만 가족의 울타리에 한 발 걸친 모습이 이복 남동생이나 이란과는 다르게 너무 낯설기도 했고..꼭 이런 결말이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억지스럽더라고요. 그 외엔 박은과 후연의 서로를 담아가는 모습은 따사로왔어요. 감정을 배운 적 없어서 상대방을 향한 감정이 사랑인지는 몸이 먼저 알았지만 조금씩 머리도, 가슴으로도 알게 되고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이 좋았다랄까.. 괜찮게 봤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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