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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키퍼 2 - Navie 266
이화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재미있게 봣던 책을 읽은 직후에 본 것이라 그런지..초반 시시하고 유치해 했었는데 빌려온 돈이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읽자..했거든요. 그런데 한장 한장 읽으면서 동물들에 대해 설명해 주는 부분들, 채식하는 사자란 특이한 사자에 대해 나오고 생소한 새들의 이름 등등 이 나오니 저도 모르게 네이버에 검색까지 하더라고요. 그 이름의 생물이 어떻게 생겼는가 하는 궁금증에..1권을 다 읽고 나니 이 책에 대한 예의 가 없었구나 싶더라고요. 한 책을 읽고 난 후 다른 책을 읽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을 뒀어야 했는데..하는 반성까지 들었읍니다. 숲을 닮은 남자 태림과 동물원 사람들이 가진 동물원에 대한 애정들과 그 안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해가는 여주와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 여러 사람들과 부딛치면서 깨우치고 과거를 후회하고 용기 있게 할아버지와 마주치는 장면들..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좋더라고요. 특히 할아버지 앞에서 무릎꿇고 화해하는 장면이 제일 좋았었어요. 저도 모르게 울 만큼..서로를 위해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주고 받은 이메일을 읽으면서 큭큭 웃기도 했고 또 다른 커플인 범오와 승연의 소소한 다툼도 즐거웠고, 대오와 솔이의 우정과 레오의 순박함도 쉽게 상상이 가더라고요. 리틀 타이크의 동영상을 봐서 그런지 쉽게 상상이 가더라고요. 정말 마음이 푸근해 지는 책이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