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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별곡 1
심유희 지음 / 동아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사극풍을 좋아해서 고른 책 입니다. 처음 뵙는 작가님이라서 살짝 걱정스러웠는데 표지도 예쁘고 재미있을 듯 해서 읽기 시작했는데..참 애매하네요. 재미있는 부분도 있고 어떤 책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도 있고 이건 아니지싶은 부분도 있고.. 여러가지 감정을 유발시키는 책입니다. 조선시대는 여자가 살만한 시대는 아니었지요. 혼인 하면 그걸로 끝.. 중문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신세인데 여주 설희는 삼촌의 영향으로 여자로선 꿈꿀수 없는 자유를 갈망하는데 병으로 피섭간 외가에서 청나라 간 동생 행세 하면서 산으로 들로, 기방으로 출입하며 자유롭게 활보하는데 1권에선 성균관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기생덕분에 남자인듯 하는것도, 계곡씬도 능글맞은 은규의 행동도..성균관을 떠오르게 하더라고요. 2권에선 두 사람의 인생을 억압하려는 괴수를 물리치고 혼인하고 사는 삶도 있지만 설현과 은규의 동성애적 부분이 대다수 나오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등장인물이 많아요. 도원만 해도 좀 쎈(?)조연인데 2권에선 유야무야 안나오고 설희가 남장으로 있을 때 남자인 설희에게 끌리는 모습하며, 설현과 은규의 동성애를 보여줘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지요. 갠적으로 로설에 동성애는..그것도 비중있는 인물의 동성애는 맘이 안편하거든요. 게다가 여행 간 곳에서 한방에서 은규와 남편과 지내는것도 꼭 이래야 하나 싶기도 하고.. 자유를 꿈꾸고 가졌다 해도 지나친 자유는 방종이라 생각하는지라..그냥..읽을만 하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