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크릿 러버
강해랑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이 글.. 작가님 카페에서 첫 연재 때 부터 봤던 글 이었는데 출간 전 공지에 쓰시기를 내용도 수정했고 에필도 세개나 썼다고 하셔서 어떤 내용일까.. 연재때도 달달했는데 얼마나 더 달달해졌을까.. 기대가 참 많았던 책이었지요.
연재때 읽은 글이 카라멜 마끼아또 라면 이 수정된 글은 그 위에 에스프레소 휘핑을 추가한 맛이랍니다. 더 달달해졌지요..온 몸이 오그라지게..
한 배우를 십년동안 덕후질(이 책을 통해 한 단어 배웠답니다..)해 온 여주가 그 스타를 눈 앞에 뒀을 때 느꼈을 여러가지 감정들..기쁘고, 떨리고, 믿어지지 않고, 환상이 깨질까봐 불안하고..손에 쥐어질 정도로 그 심정 공감이 가는 여주의 마음 잘 표현했고요. 이 '팬'의 마음과 행동과 글에 팬 되버린 남주의 오래 묵힌 그 마음도 참 달달했어요. 내용도 알차고 각자의 직업에도 충실하고 그 안에 소개된 음악들도 들어보고 싶게 만들고..무엇보다 코믹스러운 로맨스여서 즐겁게 읽혀졌어요..아 물론 후끈하기도 하고..호홋~
밀당은 아닌데도 여주의 주저하기만 하면 얄밉게 보일 만 할텐데 행동과 다른 그 솔직한 속엣말이 나와서 상반된 그 상황이 고소하게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뒤끝있는 남주이 행동도 톱스타 같지 않아서,
멀고 먼 사람이 아닌 옆집 오빠 같아서 귀여웠어요.
그리고 등장인물 하나같이 정감이 가더라고요. 할아버님도 윤작가님도 약간 진상(?)스러운 오피디님도.. 무엇보다 따뜻한 남주의 대 가족들도..
정말 재미있게 읽혀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