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남주가 여주에게 끌리는 방법이 너무 식상했지요. 마치 부자가 같잖게 생각한 여자에게 빰 맞고 이거 새로운데~ 하는 뻔한 전개여서요. 그런데 그 후의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남주가 여주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빨리 인정한 점, 가영이 그런 남주를 받아들인 점, 또 가영으로인해 남주가 조금씩 사람답게 변한 점, 마지막으로 한여사가 가진자의 오만함이 아닌 아들의 여자로 가영을 받아들인 점이 정말 좋았지요. 한여사의 첫 인상이 너무도 까탈스러워서 뻔한 시어머니상이 되나 했는데 아니라서 더 좋았지요. 요즘 시어머니상이 단합을했는지 다 거기서 거기라서 싫었었거든요. 초반에 뻔하게 시작했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내용들이 재미있었고 덤으로 여동생 커플의 짧은 에피소드가 소소한 재미를 주었지요. 19금도 지나치지 않고 적당했고요. 다 읽고 난 후 이 책에 대한 다른 사람의 평점이 궁금해서 검색하다 알게 된 외전이북.. 혹여 외전 이북이 여동생 커플에 대한 건지 궁금하네요. 이런 상술 정말 싫은데..다른 곳에서 구매한 사람들은 어쩌라고.. 자기의 감정에 솔직한 남주와 굳센 여주..그닥 큰 굴곡은 없지만 잔잔하니 재미있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