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파각이었죠. 파각을 다 읽고 반납하면서 우연히 눈에 뜬 특이한 제목 '어둠의 꽃'이었는데 그 책을 꺼내 살펴보다가 같은 작가님 이름을 보고 선뜻 선택한 책인데 이 책도 파각 마냥 재미있었어요. 이 책도 파각처럼 질질 끄는 것도 없고 여주의 당당함이 있으며 남주가 자신의 마음을 빨리 깨닫고 고백하는것, 그리고 역시 가진자(민회장님)의 오만함이 없는것들이 있어서 재미있었지요. 아버지를 향한 원망으로 10년이란 세월동안 자신을 몰아간 남주가 막판에서 아버지의 병과 여주의 따뜻한 마음으로 돌이켜 조금씩 화해하고 다가가는 모습이 좋았어요. 고아이지만 자신의 가치를 낮게 여기지 않고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여주의 언행도 좋았고요. 여주를 배신하고 버린 남조를 화끈하게 망쳐준 장면도 좋았고요. 다만..파각을 읽고 바로 어둠의 꽃을 읽어서 그런지 파각 만큼 재미있진 않았어요. 비슷한 스토리라서 그런지.. 다음 작품의로 불꽃을 내놓으신다는데..어떤 책일지 벌써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