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주제가 사극입니다. 그것도 왕실이 나오는..그래서 고른 책이 이 책인데 참 집중이 안되네요. 첫 스타트가 순조로워야, 또 재미있어야 술술 읽히는데 이 책은 시작이 참 어렵더라고요. 배경과 인물에 대한 소개가 넘 부족해서 한번 어긋나니 나오는 장면들이 다 억지스러워 보였지요. 예를들면 이 책의 뒷면에 나온 줄거리에서 승이 황태자인건 알았는데 첫장면에서 승이 수업 받은 국학당이 황실 안에 있는 곳인지 아닌지 - 왜냐면 태고은과 아이들이 놀고 있다고 해서 황실에 아무나 오는것도 아닌데 그럼 밖에서 배우나..- 또 태고은을 만나면 골려주려고 버르고 있다는데 대체 왜? 두번째는 아영이란 인물이 누군가 했더니 황녀였네요. 시작이 순조롭지 않으니 곧바로 나온 베드씬도 자그마치 20장 넘게 할애한것도 짜쯩나더라고요. 승이 방중술 받으러 온 곳에 남장하고 온 고은을 한눈에 알아봤는데 고은은 고작 가면으로 얼굴을 가렸을 뿐인데 그렇게 사모한 승을 가면하나로 가렸다고 몰라본다는것도 억지스러워 보였고.. 제겐 이 책이 그냥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