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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밤을 날아서
민혜윤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전작인 '키스 더..' 를 재미있게 읽어서 주저없이 고른 책인데 그 책에서 기분 좋게 해준 조연으로 나왔던 강은의 여동생이 주연으로 나왔네요. 그런데 혜영은 언니 강은과 다른 캐릭터네요. 강은이 강인한 성격이라면 혜영은 사서 걱정하는 스타일 이랄까..? 미리 겁먹고 이별을 말하는 장면에서 참 답답했지요. 하지만..나름 생각해보면 혜영의 감정 이해 할만도 해요. 사는게 다른 환경이니 겁먹을 수도 있겠지만..그래도 마지막까지 당당했음 했는데..혜영이 겁먹어서 이별을 말했음을 알고 있었으면서 두려움을 해소해 주지 않고 방관한 정원이도 얄밉더라구요..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아프고 나서야 자신이 사랑했음을 알게 된 정원이 해영을 찾으러 스승님에게로, 깐죽이 성현이 에게로 가서 해영의 행방을 찾으며 고생(?) 하는 모습을 보고 당연한 노동(?)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정원의 대사중 제일 맘에 드는 대사가 " 불안하게 하지 않을께 사람이 할 짓이 아니더라.." 라는 고백이 맘에 들었지요.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