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읽었던 쿨러브와 시리즈란 말에 나오자 마자 읽은 책입니다. 선택을 잘 한 듯 합니다. 전에 이 작가님에 대한 제 평가가 기복이 심하신 분이라 했었고 그 평가는 변함 없는데 이 책이 혹 기대 이하는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긴 했었지요. 감정이 없는듯한 과묵한 남주와 너무도 활발한 여주의 이야기인데 성격 만큼 잘 어울리더라구요. 고졸에 시장 한 구석에서 옷장사 한다는 자격지심때문에 남주에게 온전히 마음을 열지 못한 선주의 거짓말들..충분히 공감 하는 부분입니다. 그게 현실이니깐요. 저라도 그럴거니깐요..그래서 더 씁쓸한가 봅니다. 그래도 변함없이 사랑을 키워주는 상진의 모습이 선주의 그 마음을 덮고도 남을 정도라서 부럽기도 하고요. 태경 누나(이름을 잊었읍니다)의 구애도 적당하고 추하게 끌지 않은점도 괜찮았고 태경의 갑작스런 고백도 코믹스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