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조숙녀 프로젝트
이진희 지음 / 청어람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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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게 재미와 아쉬움이 반반씩 섞인 책입니다. 여주의 성장과정이 참 흡족했읍니다. 대기업의-소상히 나오지 않았지만 회장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아버지가 있고 재야의 친구라면 큰 대기업의 아버지를 뒀겠지요.- 무남독녀로 자랐지만 돈의 가치를 알고 중학생때 부터 꿈을 위해 알뜰하게 모은 여주의 바른 생활과 자라온 집안을 보면 내숭 9단의 온실 속 화초로 자랄수 있었지만 자신의 영혼의 자유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온 여주의 모습이 정말 맘에 들었지요. 그래서 더욱 더 아쉬웠나 봅니다. 재야도 분명 여주의 그런 정신세계에 반해서 쫒아다녔으면서도 '여자'라는 타이틀 안에 묶어놓으려 하는 모습이 실망스러웠거든요. 함께 있으면 좋아서 비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내 여자로 만들고 싶다면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했으면서도 사진을 빌미로 '여자'로 만들려는 -비록 비원이 원한다 해도- 행동이 싫었었지요. 얌전히 걷거나 다도를 배우는 비상은 '고비상'이 아닌데 말입니다. 죽도를 휘두르고 불의를 보면 주먹을 날리는 순수한 모습이 고비상인데 말입니다. 마지막에야 비상에게 물들어서 주먹쓴 재야를 보고 용서(?)가 됬지만 넘 늦게 행동하였네요. 재야에 비하면 진작부터 있는 그대로의 비상을 사랑했던 이 사범이 훨씬 낫더라구요..그래서 그런지 금방 수희에게 가버리는 사범에게 배신감이 들었었지요. 그 사랑의 깊이가 그리 얇았나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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