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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있음에
이미연 지음 / 대명종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전 작인 '이럴수가'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나서 고른 책이네 로맨스 라기 보다는 그냥 소설을 보는 느낌을 주었네요. 어머니와 아내중 한 사람을 택한 고뇌를 짊어지고 사는 남자와 항상 밝음을 유지하는 여자의 사랑 이야기 라지만 '사랑'하는 부분이 넘 적었어요. 오직 남자의 고뇌에만 집중된 느낌이랄까요. 끝부분도 확실치 않고 에필 이라지만 진짜 에필은 감춰진 듯한 느낌을 주었지요. 여주의 꿈이 한나가 보여주고 인도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들었는데 그 부분이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전체 내용과 벨렌스가 안맞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전반부 보다는 후반부가 읽기 수월했어요. 전반부가 답답하고 갑갑했다면 후반부에서는 남주가 여주에게 끌리는 마음을 인정하고 막으려 용쓰는(?) 부분과 받아들이는 부분이 로설다워서 좋았거든요. 여주 가족이 나와서 확실시 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그 후 부분은 독자들의 상상에 맞기신 거겠지요. 여주 친구의 말 처럼 한나의 실종 7년후에라야 사망신고가 된다니깐요...그 남은 5년동안 어떻게 살고 무슨 일이 생길지는..제 상상에 맞기려는 것이겠지요.
제 입장에선 상당히 아쉬움이 많은 책이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