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제전 1 - Navie No. 75
정은주 지음 / 신영미디어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11살까지의 아름다웠던 유년의 추억과 그 후의 몸처리 치게 힘들었던 삶을 가진 여자 이가우. 한 집안에선 무한한 사랑과 축복을 받았고 다른 집안에선 폭력과 저주를 함께 받은 여자 이가우. 할아버지의 지나친 핏줄에 대한 집착때문에 빠진 절망속에서도 작은 정우를 바라보며 열심히 살려는 여자 이가우. 로설에서 강하고 당차게 나오는 여자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가우가 좋습니다. 처음 큰 정우가 가우에게 여자로서의 마음을 가졌을 때 유년에 여동생으로 함께 컸었는데 어떻게 여자로 보일 수 있을까..초반 거부감이 들었었지요. 가우가 심히 망설이지 않았다면 가우가 만약 정우의 손을 덥적 잡았더라면 이 책을 끝까지 잃지 않았을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을 가우도 생각했고 망설였으며 고민했기 때문에 외려 제가 이만함 됫지..이만큼 고생했으면 됫지 하는 위로의 생각이 들었거든요. 가족이었기 때문에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야 했지만 당당하게 자기의 연인과 자기의 '딸'을 지켜나가는 모습이 초반에 들었던 거부감을 무색하게 해줬지요. 할아버지의 치밀한 계산적인 행위에 놀랐고 그 와중에서도 죄의식이겠지만 '조카'에서 '조카 며느리'로 받아준 큰 아버지 내외의 힘되줌이 고마웠지요. 작은 정우가 바라는 '가족'이 되어서 사진찍은 에필로그가 정겨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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