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자장가 New 이야기 그림책
탕무니우 지음, 문현선 옮김 / 보림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으로 한번, 이야기로 한번, 노래로 한번, 여러 번 읽어도 지루하지 않은 선명한 그림과 재미난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스 :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제나 새터스웨이트 지음, 최유경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속 화자는 인조인간인 신스 줄리아인데, 읽는 내내 이것이 기계의 생각이 맞을까? 혹시 자신이 기계인 줄 아는 사람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무척 인간적이고 본능적 사랑을 하며, 자아를 똑바로 바라보는 모습에, 늘 책을 통해 봐오던 프로그래밍 된 인조인간과는 달라서 새로웠다.


   사람을 해칠 수 없게 설계된 인조인간이, 인간인 남편의 살인 용의자가 되는 상황을 맞닥뜨린다.

   이야기는 더 프로포즈라는 소개팅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과거와, 남편 조쉬가 실종된 현재의 시점을 넘나든다. ‘과거이야기의 끝은 현재이야기의 시작과 맞닿아 있다. 과거와 현재는 평행하게 진행됨에도 정교하게 짜여진 시간적 배치 덕분에, 같이 추리해 나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절묘하게 서술된다.


   한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조인간의 사랑은 맹목적인 듯 열렬한 듯 그 경계가 오묘하게 그려진다. 인간다운 인간성과, 인간다운 사랑이 무엇인지 인조인간의 시선 통해 드러냈다는 것이 무척 색다른 느낌이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 속에 그늘진 부분들이 드러날 때마다 무척 기괴했다. 인조인간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서 그랬던 것일지도.

   평소 읽던 이야기와 다른 등장인물과 이야기의 흐름에, 뒷이야기를 전혀 예측할 수 없었고, 이야기가 깊어질수록 기괴하고 불안정한 마음이 들어서 읽는 내내 제일 뒤페이지를 먼저 읽고 싶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엉뚱한 과학책 - 사소한 것에서 찾아낸 지적 호기심을 200% 채워주는 교양 과학
김진우(은잡지) 지음, 이선호(엑소쌤) 감수 / 빅피시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엉뚱한 과학책이라는 제목답게 엉뚱해 보이는 질문들로 가득 차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왜 그럴까 궁금해 했을만한 이야기들, 하지만 어딘가에서 답을 찾기도 애매하고, 꼭 답을 찾지 못해도 삶에 크게 중요하지 않을 듯한 이야기들. 이과생으로서 이런 질문은 좋네!’ 싶은 챕터들도 있었다. 재미있고 엉뚱하지만 결코 나쁘지는 않은 궁금증들이 가득하다.


    교과서에서 배울 수 있는 과학이 아니라, 현실 가까이의 과학이 궁금한 학생들에게도 좋을 듯하다. 호기심 가득할 나이에 어렵기 만한 과학으로 거부감으로 가득 채울 일이 아니라, 이렇게 재미있는 상상으로 과학을 채워 나가다보면 과학적 지식의 범위를 넓혀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위한 첫 번째 환경수업 -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와 함께 과학의 눈으로 다시 시작하다
황동수.황지영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환경문제는 더 이상 막연하게 여길 일이 아니다. 여기저기 기사로 칼럼으로 하다못해 SNS로 조각조각 들어온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돌기만 할뿐 명확하게 정립된 건 없었다. 이 책이 그런 나의 지식을 가지런하게 정돈해 주길 바라며 펼쳐들었다.


    현 시대의 환경위기와 근본 대책(탈탄소) 그리고 그 대책을 현실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과 환경문제에 개인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다룬다.


    과학자의 경험과 시선으로 각종 마케팅 뒤에 교묘히 숨어서 제대로 알지 못했던 친환경상품에 대해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제 자라나는 어린이와의 대화에서도 막연하게 대답하거나 검색을 해 보아야하는 엄마가 아닐 수 있다!


    책의 제목이 첫 번째환경수업이라 내용이 가벼울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그보다는 심도 있어서 이 책 한권으로 확실한 공부가 될 것 같다.


    연말을 앞두고 한번 읽어 환경문제에 대한 지식을 다듬고 새해와 함께 친환경활동에 적극적인 사람이 되어보는 것도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수의 어휘 사용법 - 세련되게 말하고 쓰게 되는 어휘력 비밀 수업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문해력 이전에 어휘력이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젊은 세대의 문해력이 문제다.’ 라는 말들과 함께 더 광범위한 문해력 키우기가 유행한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은 문해력 책들 사이에서 눈에 띈 어휘력 책이었다.


   어휘력은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항상 목마른 느낌이다.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왔고, 학창시절에도 문법적으로 공부하지 않아도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내 눈에 보기 어색하지 않은 것이 정답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띄어쓰기가 어려워졌다. 아이를 키우는 주 양육자로서의 삶을 만3년 꼬박 보내고, 그 사이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술술 읽어지는 흥미위주의 책들만 가끔 읽었었다. 대명사들이 기억나지 않고, “그 뭐냐” “무슨 말 하려고 했지?”하기 일쑤고, 이대로 살면 안 되겠다는 경각심이 일었다. 책을 다시 많이 읽기 시작하고 10개월. 책을 읽기 시작한 뒤 여러 사소한 글을 쓰면서도, ‘이런 단어는 이전에는 쓰지 않았던 단어인데, 책을 읽는 효과가 좋다!’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마저도 이미 내가 알고 있었으나 꺼내 쓰기 어려워하던 단어일 뿐, 어휘력의 확장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어휘력, 문해력 책을 종종 읽어갔다. 책 한권에 단어 하나 정도 배우면 다행일 정도로 크게 와 닿지도 도움이 되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른 어느 책들보다 다채롭고, 실용적이다. 사전 테스트, 예시와 더불어 활용하기 좋은 팁들이 가득하다. 정말 ‘PT’라는 제목이 딱 알맞은 책이었다.


   ‘9주 과정을 약 일주일 만에 읽었는데 과도하게 정보를 입력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천천히 읽어도 좋고 빠르게 필요한 부분만 읽어내도 좋을 것 같다. 한번 다 읽은 후 책장에 끼워두고 목마름을 느낄 때 마다 꺼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에필로그에서도 작가님께서 비슷한 언급을 하셨다.

   어휘력에 목마름을 느끼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