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능력 강아지 ㅣ 슈퍼 능력 시리즈
고수산나 지음, 이유나 그림 / 꿈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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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능력 강아지]라고 해서 초능력이 있는 강아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야기를 읽어 보니 그런 것이 아니었다. 꿈터 출판사에서 나오는 '슈퍼 능력 시리즈' 중 하나여서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으로 보인다. 이 시리즈는 속담을 반전시켜 재미있게 읽고 지혜를 배우는 자기계발 동화라고 한다. 첫 번째는 [슈퍼 능력 새우]였고, 두 번째는 [슈퍼 능력 토끼]다. 그러면 [슈퍼 능력 강아지]는 어떤 속담을 가져온 것인지 짐작이 되나요? 바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다. 


  [슈퍼 능력 강아지]의 주인공 강아지인 하루는 하룻강아지에서 이름을 따 온 것 같다. 범상치 않은 강아지 하루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호기심이 많아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집 밖을 돌아다니는 강아지다. 피터 래빗 같다고 해야 할까? 하지 말라는 것은 죄다 경험해 보고 아파봐야지 알아듣는 캐릭터다. 아들이 가장 재미있어 한 장면은 토끼네 울타리에 머리를 끼워 넣어서 빠지지 않는 것이었다. [자두] 애니메이션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는 장면을 아들이 봤다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산에는 위험한 동물이 많다고 가지 말라고 했는데 강아지 하루는 다람쥐를 쫓다가 호랑이를 만나게 된다. 호랑이가 무엇인지 몰라서 가까이 가서 질문도 하는 하루를 보고 호랑이는 속담을 떠올린다. 다행스럽게도 호랑이에게는 랭이라는 아기 호랑이가 있고, 랭이의 사냥 연습을 위해 하루를 데리고 온다. 겁이 많은 랭이는 겁이 없는 하루와 함께 하면서 사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가 된다. 친구가 되면서 하루는 여러 가지 경험을 몸으로 부딪쳐서 해 보는 기회를 랭이에게 많이 주게 되고, 하루는 경험해 보면서 위험한 것에 대해 인지하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하루는 산으로 가기 전의 하루가 아니었다. 집을 떠나서 고생도 해 보고, 위험한 상황에 여러 번 놓이면서 조심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인지하게 된다. 훌쩍 커버린 하루, 그리고 새끼 동물들을 안전할 수 있도록 돕는 모습에 마을 동물들은 하루를 안전지킴이로 뽑게 된다. 겁이 많은 아기 호랑이 랭이도 하루를 통해 진정한 용기를 내는 법을 알게 되고, 하루는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어린 동물들에게 나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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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많고 많은 빨강 ㅣ 딱따구리 그림책 31
로라 바카로 시거 지음, 김은영 옮김 / 다산기획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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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바카로 시거의 그림책은 단순한 글이지만 힘이 있고 색에서 주는 놀라움과 아이디어는 늘 기대하게 만든다. 로라 바카로 시거의 그림책 중 제일 먼저 만난 것은 [세상의 많고 많은 초록]이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애정하는 그림책 중 하나는여전히 [세상의 많고 많은 초록]입니다. 그림책을 통해서 초록의 다양함과 아름다움을 알게 되고 즐기게 되는 시간을 가졌던 그 순간이 참 좋았습니다. [세상의 많고 많은 초록], [세상의 많고 많은 파랑]에 이어 두둥 [세상의 많고 많은 빨강]이 나왔네요.


[세상의 많고 많은 빨강]이 한글판으로 나오기 전에 원서로 'Red'를 구입했습니다. 한글판과 원서[세상의 많고 많은 빨강]을 잠시 비교해 볼까요?


여우가 주인공이 되어 펼쳐지는 빨강의 세계는 또 다른 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영어판은 아주 간결한 표현이라면, 한글판은 소개해 주신 장면의 표현들이 정말 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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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많고 많은 빨강]은 여우 한 무리가 숲 속을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유달리 붉은 빛을 보이는 가장 어린 여우가 뒤를 따라가네요. 이 그림책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여우입니다. 여우 무리가 함께 할 때는 파란 하늘의 나이었는데 다음 장면에서 어둑어둑해진 숲의 늦은 오후를 보여줍니다. 숲 안은 금세 어두워지고 어린 여우는 그만 무리를 놓치고 맙니다. 꼬리가 내려지고 몸을 살짝 움츠린 것이 보이네요. 함께 하던 무리를 잃어버리고 홀로 숲 속에 남겨진 여우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색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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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라 바카로 시거의 그림책 속의 문장은 간결하지만 그 안에 시처럼 함축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색에 대한 설명 같이 이야기하는데 주인공 여우의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지거든요. 다이 컷 기법을 많이 활용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적절한 위치에 색과 모양이 나오는지 늘 감탄하게 됩니다. 이야기를 그림이 많이 말하는데 여우의 입장에서 상황을 고스란히 느끼게 되더라구요. 어린 여우가 과연 여우 무리에게 무사하게 갈 수 있는지도 궁금하시죠? 여우는 홀로 길을 찾아나가면서 어려움도 겪게 되지만 도움의 손길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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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간결하기에 이야기할 거리가 더 풍부해 집니다. 아이와 함께 여우의 마음에서 그리고 여우가 만나게 되는 소녀의 마음에서도 이야기를 나누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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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나라 여왕님
연두콩 지음 / 아스터로이드북(asteroidbook)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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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분홍 분홍한데, 여자아이의 동작은 뭔가 동작도 크고, 신나 보이는 것이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했습니다. 뒷 표지는 따뜻한 차가 보이는데 바코드가 티백으로 있어서 센스가 엿보이기도 했다. 물결 같기도 한 면지를 넘기고, 어여쁜 속표지를 넘기면 엄마 모임에 따라간 한 여자아이가 보인다. 엄마는 아이보고 혼자 놀라고 했지만 집에 있는 아들에게 많이 듣는 말을 삼중 콤보로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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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배고파요." , "엄마 심심해요." , "엄마"

와우, 어쩌면 이렇게 똑같을까? 모든 집 아이들이 텔레파시라도 통하는 것인 건지. 어른들끼리 차를 마시고 아이는 연필을 들고 뭔가를 쓰고 있는 테이블. 진짜 숙제를 하려 했다는 여자 아이는 어른들의 이야기에 하나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리고는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데, 찻잔을 드레스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차의 나라로 들어가면서 차의 나라 공주가 되는데, 공주가 되는 것이 쉽지 않다. 달리면 안 되고, 큰 소리를 내면 안 되고, 속마음을 그대로 이야기하면 안 되고 질문도 많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공주라면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왜일까? 질문하고 싶었던 여자 아이는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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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가 되고 싶었던 아이는 공주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달려가서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누구보다도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면서 신나게 놀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차의 나라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물한다. 이렇게 해서 그냥 돌아왔다면 실망했을지도 몰랐겠지만, 역시 자기는 공주가 아니고 공주는 자기랑 맞지 않다고 말하는 여자아이. 공주가 되어 보고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성큼 성장한 여자아이. 차의 나라 공주들은 이제 자유롭고 당당한 여자 아이를 동경하게 되고 말이다. 공주를 동경하던 여자아이는 자기 다움을 찾고 차의 나라 여왕으로 추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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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것은 모두 여자 아이의 꿈 같기도 하고 상상 속 같기도 하다. 환상의 세계에서 돌아온 현실은 엄마 모임의 테이블이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떠오르기도 하면서 환상의 세계에서 차의 나라 여왕님이었기에 현실에서도 더 당당해진 여자 아이의 모습이 유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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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개의 고양이
멜라니 뤼탕 지음, 김이슬 옮김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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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만난 파스텔톤의 따스한 색감은 경직되어 있던 마음을 살포시 어루만지는 듯했다. 면지가 없고 속표지로 이어지는데 개인적으로 겉표지보다 더 아름다웠다. 색으로만 표현되는데 저녁노을 같기도 한데 따스한 아름다움에 잠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소리 "츠츠츠츠 츠츳 츠츠 티티티티 티티티리 티티..." 무엇의 소리일까? 소리로 시작하는 독특한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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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가 잠에서 깨어나면 해님도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기 고양이의 시점에서 보는 해님과 하루가 아닌가? 객과적인 하루는 시작되었지만 나만의 하루는 내가 선택하는 것으로 보였다. 주인공 아기 고양이 바로, 개의 고양이다. 아침에 양말 한 짝을 신을 수가 없었고 그것에 심통이 난다. 아기 고양이의 모습에서 아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심통난 아들을 보면 함께 심통을 내든지 짜증을 내든지 하는 나의 모습이 오버랩 되어서 잠시 흠칫하였다. 그리고 나타난 개, 커다란 개 바우. 산책을 가자는데 싫다고 하는 아기기 고양이의 한쪽 양말을 마저 신겨 준다. 심통나 있는 아기 고양이에게 심통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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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개 바우와 아기 고양이는 산책을 나가는데, 보고 싶지 않았서 눈을 꼬옥 감아버린다. 보이지 않자 들리게 되는 여러 소리. 소리들은 눈꺼풀 아래로 알록달록 갖가지 색깔을 만들어 냈다. 이 부분에서 그림책이 보여주는 색감을 보면서 어떤 소리였을까? 누구의 소리일까? 얼마나 소리가 달랐을까? 궁금하기 시작했다. 저 멋진 것을 보지 않으려고 눈을 감은 아기 고양이에게 소리의 세계가 다가와 준 것이다. 그 모습에 눈으로 보느라 듣는 것을 놓쳤던 적이 많았음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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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쨰로 이 그림책을 읽었을 때 커다란 개 바우라는 어른과 아기 고양이를 보면서 어른이란 무엇인가에 생각하였다. 커다란 개 바우는 어른이 보여줄 수 있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이끌어 주고, 도와 주고, 들어 주고, 이해해 주는 존재. 그리고 아기 고양이는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성장하는 존재로 보였다. 그런데 두 번째 그림책을 다시 읽는데 커다란 개 바우는 어른인 나이고, 아기 고양이는 내면의 어린 아이라고 보이기도 했다. 세 번째는 부모와 아이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다. 어른이 되면 바람이라고 이름을 짓고, 바우처럼 커다란 개가 되겠다는 아기 고양이의 모습. 그 아기 고양이에게 넌 커다란 고양이가 될 거라고 말해주는 바우. 좋은 모델링을 하고 아기 고양이가 스스로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바우. 여러 번 읽을 수록 색에 글에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읽는 동안 저녁 노을이 지는 아른한 풍경이 계속 연상되기도 하고, 따뜻한 엄마의 품속이 그리워지기도 했다. 

 

아침에 혼자 신지 못했던 양말 한 짝, 그리고 결국은 그 양말 한 짝을 스스로 신게 된다. 그 모습에 기다려 주고 지지해 주는 것, 다 아는데 잘 안되는 것. 오늘 다시 하려고 한다. 나의 아이에게도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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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을 찾아서 - 2022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ㅣ 그림책 숲 25
다비드 칼리 지음, 마리아 데크 그림, 김서정 옮김 / 브와포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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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칼리의 그림책은 늘 작은 선물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 중에서도 마음에 오래 남는 선물같은 그림책은 바로 [세상의 끝을 찾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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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여행에 대한 두려움,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으로 뭔가 움츠려  들었었다. 게다가 사람들과 연결되지 못한다는 느낌에 우울한 마음이 줄곧 따라왔었다. 익숙해지려고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뭔가 미묘한 거리감은 안전을 위해서이기는 했지만 늘 아쉬움이 묻어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세상의 끝을 찾아서]를 읽으면서 뭔가가 마음 깊은 곳에서 채워지는 것이 있었다. 그것을 콕 꼬집어 말하기는 힘들지만 그림이 주는 선명하면서도 밝은 색감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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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장면이 지프, 트리크, 플리프는 할 일이 하나도 없어서 따사롭고 나른한 오후에 풀밭에 누워있었다. 그들이 보는 하늘은 그림책을 보는 독자와 눈을 마주치는 것이었다. 그들은 하늘을 보고 있는데 하늘이 보이지 안아도 어떤 하늘일지 상상이 너무나 잘 되었다. 살짝 눈부시기도 하고 적당히 구름이 있지만 푸르고 푸른 하늘. 그 풀밭에 함께 누워있고 싶기도 하고, 과거에 그런 비슷한 경험이 떠오르기도 하면서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떠올랐다. 그들은 구름이 어디로 가는 것일지 질문했고, 세상이 끝나는 곳에 멈출 거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제목 그대로 [세상의 끝을 찾아서] 길을 떠나기로 한다. 이렇게 질문한대로 계획 없이 떠나는 것이라니, 왠지 계획적으로 여행을 가는 것보다 더 신나고 설레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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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끝을 찾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세상의 끝을 왜 찾는지 묻기도 하고, 자기가 아는 세상의 끝을 말하기도 한다. 그리고 가는 과정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의 끝을 찾으려고 하는 건 바보짓이야." 이런 과정에서도 지프, 트리크, 플리프는 남들이 뭐라든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의 길을 즐겁게 아주 즐겁게 갈 뿐이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여정을 떠나는 그들의 모습에서 내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대리만족도 느낄 수 있었다. 셋이어서 더 의미있었던 그 여정에 그림책을 통해서 함께 한 것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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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비드 칼리의 글이 물론 좋았지만 그림을 그린 마리아 데크의 그림에서 주는 밝음의 기운 덕분에 읽고 나서도 마음이 환해지는 것 같았다. 추운 겨울에 몸이 조금씩 움츠려드는 것 같은데 프레드릭이 이야기할 때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처럼 이 그림책이 마음을 빛으로 채워줘서 한 동안 따뜻함을 느꼈다. 마음이 조금 추워질때면 꺼내서 읽고 싶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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