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각을 선물하는 남자 (리커버 에디션) - 남다른 생각은 어디에서부터 나오는가?
김태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젊은 구글러의 편지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이
김태원님의 어린시절이었는데 생선남을 통해 다시 본 책은 이 내용을 일부러 마지막에 넣었었네요.
기억이 가물가물 ㅎㅎ
If I rest, I rust .
육아를 하며 지쳐 있어서였을까요.
뭔가를 배우고 공부하고 절약하고 그렇게 살다 어느 순간 대가 톡 하니 끊겨 버렸는데
멍하니 정신놓고 사는데 일년을 허비했고 다시 책과 가까워 지는데는
문학작품으로 꽤나 열심히 충천을 해야 했습니다.
즐겨읽던 자기계발서나 실용서적이 너무나 잔소리 같았는데
워터파크의 파도풀같은 안전한 재미 속에 몸을 푹 담그고 있다 보니
계발서 100권으로도 얻기 힘든 성찰을 얻을 수 있었고 재미로 충천을 가득하고 나니
다시 평소 좋아하던 장르의 책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쉬면 녹슨다는 말이 그리도 부담스러웠던 시기가 지나 다시 녹슬지 않게 열심히 살고 싶다는 생각
김태원님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싶어했고, 계속 열심히 살고, 노력할 저를 위해
든든한 응원을 해주었네요.
제가 약간의 자극을 받고자 하는 면 이외에 흥미롭게 느껴져 신청한 부분은
주변에서 잘 볼 수 없는 통계를 접하고 있는 사람의 시각과 의견이 참 궁금했는데
그러한 면을 엿볼 수 있는 것들이 참 좋았어요.
요즘 세상에 데이터와 정보가 넘쳐서 우리 아이들이 지금 배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도 생각되곤 했는데
역시 같은 지식을 가지고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미래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능력이구나
학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다양하게 생각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특별히 기억나는 이미지는 싱가폴의 아무거나 주스인데
그런 음료가 판매될거란 생각도 못해봤는데 만들어 판매한다는게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네요.
싱가폴에 가면 꼭 사먹어 봐야겠어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사실 내가 원래 이런 음료수를 신선하다 생각했을까
저자의 글을 보고 그 권위에 휩쓸려 신선하다고 생각하나 좀 의문이지만
이러한 의문을 갖는거 자체가 생각을 하려는 거니까 뭐 그래 괜찮아 하는 위로를 해 봅니다.
사람이 하루 아침에 변할 수는 없으니...
저도 말랑말랑해 지고 싶습니다.
생각의 전환을 삼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책을 만나서 참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