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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벽 - 43인의 글로벌 CEO가 들려주는 문제 해결법
구와바라 데루야 지음, 김지예 옮김 / 동아엠앤비 / 2023년 12월
평점 :
43인 글로벌 CEO가 들려주는 문제 해결법
책은 43인의 글로벌 리더들이 문제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대처해 문제를 해결해 나갔는지를 소개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의 문제 상황도 생각해 볼 수 있고, 사업이나 나의 성장을 위한 도전을 할 때 부딪힐 수 있는 상황들을 마주해 볼 수 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는 주로 주변에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책을 찾게 되는데 이들도 주변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주로 생각을 유연하게 하면서도 단단한 의지를 가지고 나아가는 모습이 특별함을 알 수 있게 해준다.
43인의 글로벌 CEO라기에 내가 아는 기업들이 나오나 찾아보니 우리 기업인 삼성이 나와 있어 반가웠다.
기업의 벽을 업무의 벽/ 선택의 벽/ 인간관계의 벽/ 동기부여의 벽으로 나누어 소개하는데 삼성은 30번째 사례로 인간관계의 벽에 소개된다. "팀이 현재 상황에 만족해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삼성의 창업 스토리는 들어본 적이 있어 알고 있었지만 고 이건희 회장이 국내 1등 회사에 위기를 느껴 개혁을 시도하였다는 점과 국내 대기업의 수장이 지시하는 일도 말 한마디로 뚝딱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변화를 원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기에 다른 목표를 설정하고 나아가는 것. 변화의 속도가 너무나도 빠른 요즘에도 절실히 필요한 이야기이다.
매일 다이슨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며 서로 쓰겠다며 쟁탈전을 벌이곤 한다. 내 기억 속 첫 다이슨은 선풍기가 날개가 없다는 어떤 제품을 보고서였다. 신기하기는 했지만 굳이 저런 선풍기를 비싸게 산담? 하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다이슨 무선 청소기가 고급 제품으로 인기나게 주변에 퍼지며 히트치더니 지금의 헤어 세팅기와 드라이기가 어마어마한 가격에 나왔을 때 이렇게 너도 나도 갖게 될 줄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더 생각하지 못한 것은 이 회사의 다이슨이 회사를 성공시키기 위한 시제품을 5000번이 넘게 시도하며 만들었다는 점이었다. 쉽게 넘을 수 없는 산이 있지만 결국은 넘는 자가있구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외에도 다양한 회사의 다양한 사례를 읽는 것 자체가 재미있고, 나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 보는 과정이 한 해 계획에 도움이 많이 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