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생각하지 않는 연습 - 지는 멘탈에서 이기는 멘탈로
김미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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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루틴은 습관 이상의 의미입니다. 이는 내가 나에게 하는 일종의 기도이자 오직 나를 위한 확언이에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상태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로부터 아주 조금이라도 방해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마침내 하늘의 뜻이 나를 향하기를 바라는 마음.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인 것입니다.

실패를 생각하지 않는 연습 p92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있으면 성공한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떻게 이것이 성공으로 연결되는지는 여러 의견이 있을 듯 싶다. 그래서 책에서 이 부분을 봤을 때 그렇지!하는 마음이 들었다. 간절히 바라기만 한다고 뭐가 성공이 눈앞에 펼쳐지겠는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조차 나를 도와 나의 전력을 다할 수 있게 해주는 힘, 그래서 하늘의 기운도 나에게 오기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선수들의 루틴에 달려 있는 것이겠다.

책을 읽으며 상담가로서 저자의 기술들도 출중했겠지만 내담자인 선수들이 그녀를 믿고 온전히 실천에 자신을 맡길 수 있었던 힘이 무었일까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이런 마음관리 책들에는 수많은 멘탈 관리법이 나온다. 그런데도 누구는 힘이 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누구는 그렇지 않다. 이러한 차이는 상담자가 내담자를 먼저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이 기본이 되는 것 같다. 상담이 1.2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몇개월, 반년이 넘는 기간동안 격려와 지지를 바탕으로 한 걸음 한걸음 다부지게 나아갈 수 있게 해준게 김미선 상담사의 저력 아니었을까.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처럼 몸 곳간 뿐만 아니라 마음 곳간도 차 있어야 안정적이로 성장하며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무의식 속 자신의 마음을 진정으로 마주할 수 있게 해준 상담가를 만난 책속 선수들이 참 행운아였겠다 싶다.

책의 제목인 실패를 생각하지 않는 연습을 습득할 수 있다면 내 삶의 든든한 지원군을 얻는 것이리라 생각이 된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실수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보완했을 때 더 성장하므로 더 큰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 필수 과정으로 생각하기. 실수는 기분이 나쁘겠지만 그것을 극복했다고 믿고 노력하여 해냈을 때 얻는 자기 효능감이 성공적 결과로 이어진다는 그녀의 격려가 책 밖의 나에게도 든든하게 전해졌다.

힘든일이 있을 때 간간히 들여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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