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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지식 탐험대 12 - 하늘을 나는 다윈 동물원, 동물 ㅣ 떴다! 지식 탐험대 12
서지원 지음, 김효진 그림, 신남식 감수 / 시공주니어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교 선생님이 추천하는 교과서 핵심 정보!
저는 아이의 책을 읽으면서 세상을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학생시절 그저 주어지는 대로, 이 지식이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무엇과 연결되어 있는지 생각해 보지도 못한 채, 지식의 파편들을 암기하고 이해하느라 허덕였죠.
그 지식들간의 관계를 모르니, 당연히 공부가 힘들었고, 흥미없었고, 이해되지도 않았죠..
내가 왜 이런 지식들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도 모른채 그저 그렇게 꾸역꾸역 머릿속에 집어넣었으니, 그것이 바로 죽은 지식이였지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요즘엔 좋은 책들이 참 많이 나와 있습니다.
잘 만들어진 어린이 책은 전체에 대한 큰 그림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요소들간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큰 그림, 관계성을 이해하고 나면, 부분 부분 세밀한 것이 어떤 의미가 있으며 어떻게 해서 전체를 이루게 되는지 이해하기 쉬우므로 즐거우면서도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때, 그 지식이 전체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
어떤 내용을 공부하고자 할 때, 이것이 어디에 위치하며 어떻게 작용하는지, 무엇과 연결되어 있으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며 공부한다면, 그때부터는 수학과 과학, 미술과 음악, 문학과 연극 등 수 많은 영역들과 자유자재로 연결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요즘 말하는 '통합적사고'이며, 영역의 경계를 허물면서 발휘되는 '창의성'이지요.
그러므로 전체의 큰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어떤 분야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고자 한다면,먼저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요즘 선배 초등엄마들로부터 '초등사회'와 '과학'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그래서 체험학습도 시작하고 실험실습 수업도 따로 챙겨 시키는 것을 종종 보는데요,
앞서 길~~~게 말씀드린 것 처럼,
내가 무엇을, 왜 공부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그러한 노력들이 시간낭비가 될 수 있다는 점..
그래서 아이와 체험을 하기에 앞서, 그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선행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책을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교육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저는
그래서 3학년이 되는 딸을 앞두고 두 세 곳 출판사의 책을 준비했습니다.
그중 오늘 소개할 '떳다! 지식탐험대'시리즈는 초등 교과서의 내용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며, 그 내용속에 알토란같은 핵심 내용을 쏙쏙 집어 넣어 놓은 책입니다.
마치 김장김치를 먹는 듯 재미있고 알찹니다!!
배춧잎 같은 책장을 넘기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호기심이 생기며, 알찬 핵심 지식들을 냠냠 맛있게 섭취할 수 있어요~
그중 저학년이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고 알찬 '동물'편을 소개해 볼께요~ ^^
<알짜 핵심 내용>
'떳다! 지식탐험대 동물편, 제 ⑫권 하늘을 나는 다윈 동물원'은
동물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종류를 나누며,
동물은 어떤 환경에서 무엇을 먹고 사는지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어요.
또 동물은 서로 어떻게 대화를 하는지,
동물들이 왜 지금처럼 생김새가 서로 다르게 변했는지도 알 수 있게 설명되어 있어요.
<스토리>
주인공 한지동의 꿈은 '동물학자'
아버지의 직업이 동물원 사육사인데, 아버지가 근무하는 동물원이 날로 방문 관람객이 줄어 문을 닫을 지경에 이릅니다.
어느날 번개를 맞아 동물들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주인공은 동물들과 대화를 하면서 그들을 이해하게 되고, 결국 그들과 생각을 모아 '하늘을 나는 동물원'을 만들기로 하는데요...
<에필로그>
이 책의 배경이 된 하늘을 나는 동물원은 실제 이야기랍니다.
일본 훗카이도에 있는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이야기죠.
관람객이 점점 줄어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자, 동물을 전시하지 말고 관람객에게 살아 있는 생명의 모습을 전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어, 관람객 머리 위에 거대한 수조를 만들어 펭귄과 바다표범이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죠.
또 동물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려고 철창살을 없애고 야생 동물에게 감동을 느끼도록 동물원을 바꾸었데요.
그래서 지금은 일본 최고의 동물원이 되었다네요.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를 통해 동물이 우리와 더불어 지구에서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이라는 것,
지금 이순간에도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수많은 동물들이 사라지고, 멸종되어 가고 있다는 것!
우리가 동물에 대해 공부 하는 건 단지 호기심 때문이 아닌, 동물을 보호하고,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것이라는 것!
지구는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들의 것이라는 것을 깨닷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마음은 '사랑'에서 나오며, '사랑'은 알아야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어린이들이 동물에 대해 알고, 사랑하고, 지키고, 함께 하기를 바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