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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기초 - 좋은 문장 베껴 쓰는 법
조경국 지음 / 유유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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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논술의 한 가지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필사를 가르쳐야지 했는데,
결국은 제가 먼저 필사를 하게 되었네요.

 

 

김화영의 '행복의 충격'이란 도서도 함께 구입했는데,
급한 마음에 조금 읽다 말고 이 책으로 필사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잠시 저녁 준비하면서 몇 페이지를 필사해 봤습니다.

자판에 익숙해지다 보니, 글씨가 뭉개지기 일쑤였는데,
마음먹고 필사하니 예전 글씨가 나오네요..
그리고 생각보다 재밌더라고요. ^^

 


『필사의 기초』 / 조경국 지음 / 유유 펴냄


천천히 음미하려고 구입했는데, 또 빨리 읽어 버렸네요.


필사가 주는 이로움 01


'풀풀 날리던 가벼운 성정을 조금이나마 가라앉힐 수 있었던 것도 
독서와 필사의 덕이 컸습니다.
이런저런 강제가 결국 습習을 만든 셈이군요. (p.19)'

 

아이들과 촌각을 다투며 쫓고 쫓기는 관계가 되다 보면,
항상 마음이 들떠 작가님 말씀처럼 마음이 풀풀 날립니다.
그래서 특히나 요즘은 더 고요히, 고요히, 고요히 지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더랬습니다.
차분히 가만히 그렇게 지내고 싶었더랬죠.


'어쩌다 혼자 있는 시간이 생기더라도 안절부절 불안해하거나
무얼 할지 모르고 시간만 보내기 십상입니다. (p.24)'

 

어쩌다 자유시간이라도 쥐여지면,
뭔가 하려고 이것도 하다 저것도 하다...
그러다 보면 아무것도 못하고 바쁘게 왔다 갔다 하다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는데..
저만 그런 게 아닌 거 같아서 위안이 된 문장입니다. ^^


어수선한 마음을 잡아보려고,
요가를 배워볼까?
새벽에 일어나 108배를 해 볼까?
차를 마시며 인생을 생각하면 마음이 고요해질까?
호흡에 집중해서 명상을 해 보면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있을까?

풀풀 날리는 성정에 주변에서 치고 들어오는 온갖 자극 때문에,
이제는 나만의 고요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오던 중 만난
참 좋은 사람의 삶이 베여있는 책.


'베껴 쓰기를 하고 있으면
나의 주체할 수 없는 가벼움에
잠시라도 납추를 얹는 느낌이다. (p. 25)'

 

 필사가 주는 이로움은 마음에 가져다 주는 차분함, 평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필사가 주는 이로움 02


'필사는 곧 삶의 성찰
좋은 문장을 옮길 때 
잠시 나와 그 글을 쓴 이의 삶을 나란히 놓을 수 있습니다.
펜을 들어 베끼는 동안 그의 삶으로 들어가 그의 이름으로 사는 것이지요. (p. 27)'


독서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지식 습득과 함께 간접 경험이라 할 수 있겠지요.
작가화(化) 하여 그의 생각을 쫓아볼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고, 기회겠지요.

 

 

필사를 하기 위한 팁 01

 

- 조금씩 꾸준히 -


'하루 삼십 분, 시 두 편이나 두어 단락 좋은 문장을 옮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p. 43)'


오랫동안 꾸준히 하길 바란다면 처음부터 욕심내면 안 됩니다.

 

 


필사를 하기 위한 팁 02

 

- 독서 습관 갖추기 -
- 책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다음 쓰기 -

 

'처음 읽기 시작한 책을 놓고 바로 필사하는 것은
익히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과 같겠죠.
충분히 자기 것으로 만든 다음 필사로 넘어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p.39)'

 

아쿠!!
제 급한 성격에.. 오늘 도착한 '행복의 충격'을 곧바로 필사했으니..
그것도 저녁 준비하는 자투리 시간에,
중간중간 치고 들어오는 아이들을 방어하며...

역시 이 책을 읽기 잘했네요.

 

 

필사를 하기 위한 팁 03

 

- 필사는 언제 어디서나 -


'여유가 있는 휴일이거나 마음먹고 필사하겠다고 책상에 앉으면
딴 곳에 정신이 팔렸죠.
워낙 성정이 가볍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필사할 시간이 넉넉하게 생긴다면
길 위에 있는 편이 낫다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p. 47)'

 

제 경험으로 저 역시 독서할 때가 그러했습니다.
마음잡고 할라치면,
이것도 치고 들어오고, 저것도 치고 들어오고..
결국엔 사거리 신호등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아이를 기다리는 학원 앞에서,
버스나 전철을 타고 가는 중에 하는 독서가
감질나게 재미있고, 집중도 되더라고요.
(물론 이제는 집에서도 제법 집중해서 독서가 됩니다^^)

 

필사 역시,
완벽한 시간과 공간에 집착하기보다는
어디서 건, 아무 때나 가능한 곳에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그 밖에 이 책에서는 글씨에 대한 이야기,
문방구에 대한 이야기들도 제법 지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추천하는 필사하기 좋은 책들도 소개하고 있고요.

 

 

유유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들은 작고 알찹니다.
작가의 삶이 담겨 있어 따뜻하고요.
요란하고 거추장스러운 띠지나 책날개 같은 것이 없어 담백합니다.
부담 없이 어디고 넣어 다닐 수 있는 크기적 장점에,
삶이 깃든 알찬 사색이 담겨 있어 두루두루 좋습니다.


'필사의 기초'는 그동안 생각만 해 오던 '필사'를 시작할 수 있게 돋아주네요.
대충 있는 것으로부터 시작된 저의 '필사'도
언젠가 마니아적인 문구 브랜드도 생길지 모르겠고,
더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할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어쩌면...
풀초 같은 책을 쓴다고
어딘가에 짱 박혀서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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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VS 철학 - 동서양 철학의 모든 것, 개정 완전판
강신주 지음 / 오월의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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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았을 때,
햐~~!!

책이 무지 두꺼워서 멋있더라고요~
분권을 바라는 분도 계시던데...
저는 두툼한 이 책이 책 다워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두께는 압도적이지만 글은 잘 읽힙니다.
쟁점에 따라 동서양,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각각의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고 온몸으로 온몸을 밀어붙여 험준한 봉우리들을 넘기! 누구의 제스처도 취하지 않아야 온몸이 되는 법이다.
......
내가 진실이라고 온몸으로 느낀 것,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동서양 균형을 맞춘 '강신주의, 강신주에 의한,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철학서라고 하면 될까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이 '권력과 체제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인문주의자'를 키우는 일종의 '훈련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러면 '인간의 자유와 사랑을 찬양하는 능동적 주체로 자라나게 될 것을 믿는다'라고 쓰고 있습니다.


2010년 5개월 동안 《철학VS철학》을 썼고,
6년 후 다시 10개월의 시간을 들여 개정판을 고쳐 썼다고 하네요.
처음 책이 작은 묘목-나무의 초석이었다면,
6년 동안 강신주님이 성장한 만큼을 쏟아부어 나무로 키워낸 것.
그것이 개정판이랍니다.

 

처음 5개월간 책을 쓰면서 결막염을 앓았고,

이번 개정판을 쓰면서 어깨 통증을 얻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개정판 머리말 끝에


 

"이제야 마음이 편하다.
 이제 정말 되었다.
 정말"

 

날카롭고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던 분에게서 느껴지는
이 평온감..
우리보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라고 온 몸을 몰아부쳐 쓴 책
분투의 시간 후에 맞은 평온.
따뜻한 분이구나. 이분...


철학자들과 그들이 지은 책은 너무나 많은데,
어떻게 이 많은 시선들을 모두 진지하게 음미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자신이 새로운 사건과 마주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세계는 무한히 다양해지고, 무한히 생성적인 곳입니다.
그러니 기존의 철학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리 만무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철학이 아니라 철학함을 굳이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자기 이성의 힘으로 그 미지의 사건을 생각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철학을 배우지 말고,
 철학함을 배우라.'

- 강신주 -

 

http://blog.naver.com/odoba/220822937823

제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글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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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갓집 막내 딸인 나는 사람들로 북적되는 집안에서,

특별히 주목을 받지도 않았고, 큰 기대를 받지도 않았고, 그래서 큰 책임감도 없었다.

삶은 쉬웠고, 평탄한 편이였다.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할 일 하며, 적당히 회사 다니다 결혼했다.

그런데 부모가 되면서 한 인간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위치에 서게 되자 삶의 태도가 바뀌였다.

최소한 내 자식에게 이건 되고, 저건 안된다고 할 때,

정말로 그런것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급한 것은 소중한 내 아이의 몸을 만들 음식들이 정말 안전한 것인가 하는 점이였다.​

허허벌판에 홀로 서 있는 것 처럼, 처음 시작은 막막했다.

하지만 어떻게든 나름의 결론을 내야했다.

왜냐하면 아이가 태어났고 커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먹거리부터 확인해 나가기 시작했다.

​곧 그것은 철학적 물음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어 환경에 대한 물음으로,

그리고 인간에 대한 물음으로, 생명에 대한 물음으로 확대되었다.

이책 『식탁 위의 세상』의 작가인 켈시 티머먼도 책 속에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작가는 나보다 5살 아래이고, 두 자녀를 두고 있고, 그렇게 세상 속으로 뛰어 들었다.

나는 비록 내 머릿속에서만 끝냈고, 가끔 장바구니를 통해서만 실천했지만 말이다.

『식탁 위의 세상』

음식, 아주 세세하고 까다롭게

그렇게 따지고 가려먹던 어느날....

평범한 사람들처럼 살기로 했다.

어떤 '오기'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고...

너무나 열심히 집중했기에 뒤돌아설때는 냉정했다.

그 이후로 음식에 관한 책은 별로 보지 않는다.

그래도... 왠지 이 책...

나하고 뭔가 같은 고민을 했고, 같은 생각의 여정을 걸었을 것 같은 작가의 걸음걸음이 궁금했다.

 

이 책은 우리가 식탁에 올리는 음식들이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찾아가는 여정기다.

이미 많이 알려진 음식들 - 커피, 초콜릿, 바나나 - 이야기와

개인적으로는 생소한 '바닷가재'와 중국농산물(특별히 사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 커피 이야기는 조금 지루하다.

아마도 남미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고보니 아프리카에 대한 배경지식도 없다...

그런데 초콜릿이야기부터 바닷가재 이야기까지...  가슴에 불이 당겨진다.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니,

초콜릿과 바나나에서는 '어린이 노동자' 이야기가,

그리고 전체를 관통하는 삶의 고통위에 차가운 자본이 서 있음을 발견한다.

그들이 쳐 놓은 노예적 삶의 덫에서 벗어날 수 없는 그들의 운명에 대한 분노, 연민, 동정?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처럼,

실감나지 않는 현실들이 저 넘어 세계에서는 끝나지 않는 내일로 이어지고 있다.

초콜릿 : 서아프리카

 

3년전쯤 이 책『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통해, '아동노동'의 실체를 알게 되었다.

이곳에서도 노동력 착취와 노예적인 삶을 사는 아프리카 농업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구체적인 수치를 들지 않더라도 카카오 농사를 짓는 아프리카인이 얼마나 불공정하게 노동력을 착취당하는지는 대충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다시 한 번 책 내용을 간추려보면..​

카카오 농사를 지어 실제로 이들에게 돌아가는 돈은 2.5%

농부들은 1년에 약 300달러(33만 8,000원)을 버는데 이것은 8명, 10명, 12명으로 이루어진 한 가구의 수입​이다.

허쉬 초콜릿 하나가 팔릴 때 3원을 받는다.​

농사를 지으면 돈은 적게 벌고 위험부담은 크다.​

책 속에 인용된 라즈 파텔의 『식량전쟁​』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이 세계 식품 무역의 40%를 장악하고,

20개 기업이 사실상 세계 커피 무역을 독점하며,

6개 기업이 밀 무역의 70%를 장악하고,

1개 기업이 차 무역의 98%를 독점하며,

10개 기업이 전체 농약 판매의 90%를 차지한다.

6개 소매업체가 식료품점의 50%를 소유한다.

얼마전 기사에서 본 내용이다.

'최상위 1%가 전세계 인구 나머지 부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출처: 국제 NGO '옥스팜 인터내셔널')

 

 

바나나 : 코스타리카산

내가 어렸을 때, 바나나는 아주 특별한 날 먹는 과일이였다.

그래서 어른들은 지금도 이런 말씀을 하신다.

"옛날에는 바나나가 귀해서 맛있었는데, 요즘은 제일 싼게 바나나야.. 그러니까 맛도 없어~"

나 역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문득 떠오른다.

그때 바나나와 지금 바나나가 다르다는 것을!!​

옛날 바나나는 '그로 미셸' 품종이였다.

현재 나오는 바나나 보다 훨씬 맛이 좋았다고 한다.

그런데 멸종되는 바람에 현재의 '캐번디시'가 대체했다.

맞다!

우리 입맛이 바뀐 것이 아니라 바나나가 바뀐 것이다.

벨기에 연구소에는 1,200종이 넘는 바나나 품종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인류는 상품화 하기 좋은 단 하나의 품종만을 생산했다.

단일품종은 병충해에 약하다.

결국 당도가 높았던 '그로 미셸'은 멸종이 되 버렸고,

그 뒤를 새로운 품종인 '캐번디시'가 대체한 것이다.

그런데 '캐번디시'보다 훨씬 당도가 높은 바나나 품종이 여럿 있다고 한다.

다만 '캐번디시'가 생산성이 높기 때문에 현재 전세계적으로 이 품종만 생산하고 있다.

가끔, 이 품종마저 병충해에 약해 멸종 위기에 놓였다는 기사를 보곤 했다.

인간의 방만한 욕심이 사람들의 선택권을 무시하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음식이라는 렌즈로 세상의 이면을 보다》

이 책 맨 처음에는 이제.. 우리의 주식인 쌀 소비를 앞지른 '커피'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흥미가 떨어졌다.

그렇지만 절대로 책을 놓지 마시기를...

작가 켈시 티머먼이 식탁에 놓여지는 음식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 음식들의 고향을 향해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주친 불합리와 그러한 삶에 순응해 사는 사람들과 시스템에 대해 본 대로 이야기를 전해 준다.

'음식 한 입이 순응 아니면 저항'이라는 작가의 깨달음.

'내가 먹는 음식 한 조각이 모두 정치적 선언'이라는 작가의 말에서

나는 나의 권리 행사와 의무의 책임을 느꼈다.

세상을 보는 창은 수 없이 많다.

그 중에서 음식이라는 렌즈를 통해 보는 세상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음식은 생물학적 필수품이자 인간의 기본권이기 때문이다.​

나는 환경문제나 인권문제.. 이런 것들이 다소 '종교화'되는 것이 싫었다.

그런데 변화를 위해서는 대규모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그러기위해서는 '종교적인' 규모의 힘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읽으면서 가속도가 붙는다.

그리고 더 친근해 지고, 가치가  선명해진다.

그러니 꼭! 끝까지 읽어볼 것을 권한다.

책 뒷표지에 쓰여진 것처럼, ​

음식이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의 부조리를 본다.

하지만 그런 엉망진창인 세상에서 또 '소금'과 같은 귀한 가치와 존재를 만나게 된다.

이 책 저자인 '켈시 티머먼'이 바로 그 '소금'같은 존재이다.

​이제 나도 작은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겠다.

일단은 장바구니부터...

로컬푸드와 '공정무역'제품 사용,

그리고 실천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을 생각해 봐야겠다.

 

  

나는 몸에 영양분을 주는 음식에 감사하고 내가 먹을 음식을 준비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그들이 세계 어디에 있든지. P.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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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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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신을 발명할 때 역사는 시작되었고,

인간이 신이 될 때 역사는 끝날 것이다'

 

 

대담하고 확신에 찬 예언문같은 문장은 

 책을 그대로 응축하고 있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에 대한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

거대하고 유구한 시공간을 아우르며,

현재 우리가 어떻게 해서 이러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 이르게 되었는지 그 답을 찾는다.

그리고 어쩌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질문인 인류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그 미래에 대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신작에서 풍기는 가벼움이 느껴지지 않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이 책은 그가 영향을 받았다는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에 버금갈 정도의 사유의 풍성함과 함께

깔끔한 구성과 문장력으로 쉽게 읽히며 집중하기 좋게 독자를 이끈다.

아마도 이책은 시간이 지나도 오랫동안 읽혀질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반가운 마음이 든다.

 

『작가』'유발 하라리'​

                          작가가 직접 싸인해서 보내준 줄 알고 깜짝 놀랐었네요. ^^

 

​책을 읽으면서 '작가소개'를 몇 번이나 봤는지 모른다.

도대체 작가 나이가 몇이야?

(참고로 정확한 나이는 나와있지 않지만.. 이제 막 40쯤된것 같다.. ^^)

그 젊은 나이에 그 많은 학문을 섭렵하고 통섭했다는 점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사피엔스』를 읽다 보면 과학사, 역사, 철학, 종교, 인류학, 심리 등.. 전방위 학문 분야를 아우른다.

포괄적인 시선과 방대한 이야기를 정교하게 펼쳐내는 문장력과 그 문장력을 압도하는 통찰.

작가는 유연하고 유유히 시간의 역사를 관통한다.

내용은 거대하고 분명하지만 어렵거나 끊김없이 자연스럽게 읽힌다.

 

유익하면서 쉽게 읽히기는 어려운데, 이 책이 그렇다.

 "유레카!"라고 외치고 싶을 만큼!!

얼마전 베스트셀러라고 항상 메인을 차지하고 있어서 호기심에 구입했던 (그러나 읽다 덮어버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에 비하면 얼마나 유익한 책인가..

이건 세상을 보는 《넓고 깊은 지식책》이다..

 

​​

과거를 통해 현재를, 현재를 통해 미래를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 
인간은 마침내 신이 될 것인가 

​​

 

 

《사피엔스》는 약 135억 년 빅뱅으로 물리학화학이 생겨나고 약 38억 년 전 자연선택의 지배 아래 생명체가 생겨나 생물학이 생기고, 약 7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 종이 발전하여 문화를 만들고 역사를 개척하는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자는 과거에서 오늘날까지 이 거대한 수만 년의 역사를 관통하여 인간의 진로를 형성한 것으로 세 가지 대혁명을 제시한다. 바로 약 7만 년 전의 인지혁명, 약 12,000년 전의 농업혁명, 약 500년 전의 과학혁명이다.  

 

​​​

호모사피엔스-'상상력'으로 세상을 지배하다.

 

호모 사피엔스가 세상을 지배하게 된 것은 다수가 유연하게 협동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협동이 가능한 것은 오로지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들을 믿을 수 있는 독특한 능력 덕분이다. 신, 국가, 돈, 인권 등이 그런 예다.

상상의 질서는 상호 주관적이다. 설령 내가 초인적인 노력으로 스스로의 개인적 욕망을 상상의 질서의 속박에서 풀려나게 하는 데 성공하더라도, 나는 한 개인에 불과하다. 상상의 질서를 변화시키려면, 수백만 명의 낯선 사람에게 나와 협력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상상의 질서는 내 상상력 속에만 존재하는 주관적 질서가 아니라 수억 명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상상 속에 존재하는 상호 주관적 질서이기 때문이다.(p175)

 

상상의 질서는 상호 주관적이며, 이를 변화시키려면 수십억 명의 의식을 동시에 변화시켜야 한다. 그런 대규모 변화가 일어나려면 정당이나 이념운동, 혹은 종교적 광신집단 같은 복잡한 기구의 도움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일은 오로지 그들이 뭔가 신화를 공유하고 있을 때만 일어난다.(p177)  ​........................................ 우리에게 상상의 질서를 빠져나갈 방법은 없다. 우리가 감옥 벽을 부수고 자유를 향해 달려간다 해도, 실상은 더 큰 감옥의 더 넓은 운동장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일 뿐이다. (p.177)

 


호모사피엔스-'농업혁명'은 사기였다.


농업 덕분에 가용 식량은 늘어났지만, 이 같은 번영의 결과는 행복이 아니라 인구 폭발과 만족한 엘리트였다. 농부는 수렵채집인들보다 더욱 열심히 일했지만 그 식단은 빈약했고 건강도 더 나빴다. 잉여 농산물은 특권을 가진 소수의 손으로 들어갔고, 이것은 다시 압제에 사용되었다. 농업혁명은 역사상 가장 큰 사기였다. 인류가 밀을 길들인 것이 아니라 밀이 우리를 길들였다는 것이다. 농업혁명은 제국을 출현시키고 교역망을 확대했으며 돈이나 종교 같은 '상상의 질서'를 낳았다.


어느 종이 성공적으로 진화했느냐의 여부는 굶주림이나 고통의 정도가 아니라 DNA 이중나선 복사본의 개수로 결정된다.........농업혁명의 핵심은 이것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을 더욱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 있게 만드는 능력. 하지만 이런 진화적 계산법에 왜 개인이 신경을 써야 하는가?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호모 사피엔스 DNA 복사본의 개수를 늘리기 위해 삶의 질을 포기할 사람이 있겠는가? 그런 거래에 동의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농업혁명은 덫이었다.(p129)


지구상에 가장 널리 퍼져 있는 대형 포유류는 사람이 첫째이고, 소, 돼지, 양 순서이다. 진화적 관점으로의 성공은 생존과 번식이 기준이다. 개체의 고통이나 행복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가축이 된 닭이나 소는 아마도 진화적 성공의 사례이겠지만, 역사상 가장 비참한 동물인 것도 사실이다. 야생 닭의 자연 수명은 7~12년, 소는 20~25년이다. 하지만 가축화된 닭과 소는 몇 주 내지 몇 개월 만에 도살당한다. 우리는 가축을 착취한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처지가 열악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왠지 우리 또한 가축의 처지와 닮아 있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 또한 개인 스스로가 계획하고 원한대로 만들어진 사회적 제도나 시스템이 아닌 우리의 인지와 판단을 넘어선 시스템에 갇혀 힘겹게 살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호모사피엔스 - 끝없는 혁명과 종말

​이제 인류는 점점 더 자연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

최종적인 '죽음'으로부터도...

난폭한 독재자처럼 갑작스레 지구의 정복자 자리를 쟁취한 인류는 '과학'이란 도구를 이용하여 신의 자리 마저 넘보려 하고 있다.

'지적 설계자'가 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글 첫 시작에서 썼던 것 처럼, '인간이 신이 될 때 역사는 끝날 것이다'라는 말처럼

가까운 미래에는 신체뿐 아니라 정신까지 조작하게 된다면,

인류는 어떠한 신인류와 맞닥뜨리게 될지 알 수 없다.

인류는 이에 대해 "우리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깊이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니체의 '망치'를 들고 끊임없이 깨부셔야 한다"

 

 

7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는 아프리카의 한구석에서 자기 앞가림에만 신경을 쓰는 별 중요치 않은 동물이였다. 그런 종이 몇만 년에 걸쳐, 지구 전체의 주인이 된 주된 이유는 '신화'를 만든 상상력이라고 했다. 지금 우리에게 덧 씌어진 무수히 많은 '신화'로부터 자유로워 지기 위해서는 니체가 말했던 '망치'를 들고 계속 깨부셔 나가는 수 밖에 없다. 그것이 더 큰 감옥으로 나가는 것이라 해도 계속 깨나가는 수 밖에 없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서처럼 각자에게 씌여진 매트릭스를 자신의 망치로 깨부셔야만 진정한 '현실'을 '직시'할 수 있고, 나아갈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사피엔스』를 통해 두세겹의 신화를 벗어던진 느낌이다. 세상이 좀 더 환하고 명확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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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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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신을 발명할 때 역사는 시작되었고,

인간이 신이 될 때 역사는 끝날 것이다'

 

 

대담하고 확신에 찬 예언문같은 문장은 

 책을 그대로 응축하고 있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에 대한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

거대하고 유구한 시공간을 아우르며,

현재 우리가 어떻게 해서 이러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 이르게 되었는지 그 답을 찾는다.

그리고 어쩌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질문인 인류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그 미래에 대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신작에서 풍기는 가벼움이 느껴지지 않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이 책은 그가 영향을 받았다는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에 버금갈 정도의 사유의 풍성함과 함께

깔끔한 구성과 문장력으로 쉽게 읽히며 집중하기 좋게 독자를 이끈다.

아마도 이책은 시간이 지나도 오랫동안 읽혀질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반가운 마음이 든다.

 

『작가』'유발 하라리'​

                                          ​작가가 직접 싸인해서 보내준 줄 알고 깜짝 놀랐었네요. ^^

 

​책을 읽으면서 '작가소개'를 몇 번이나 봤는지 모른다.

도대체 작가 나이가 몇이야?

(참고로 정확한 나이는 나와있지 않지만.. 이제 막 40쯤된것 같다.. ^^)

그 젊은 나이에 그 많은 학문을 섭렵하고 통섭했다는 점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사피엔스』를 읽다 보면 과학사, 역사, 철학, 종교, 인류학, 심리 등.. 전방위 학문 분야를 아우른다.

포괄적인 시선과 방대한 이야기를 정교하게 펼쳐내는 문장력과 그 문장력을 압도하는 통찰.

작가는 유연하고 유유히 시간의 역사를 관통한다.

내용은 거대하고 분명하지만 어렵거나 끊김없이 자연스럽게 읽힌다.

 

유익하면서 쉽게 읽히기는 어려운데, 이 책이 그렇다.

 "유레카!"라고 외치고 싶을 만큼!!

얼마전 베스트셀러라고 항상 메인을 차지하고 있어서 호기심에 구입했던 (그러나 읽다 덮어버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에 비하면 얼마나 유익한 책인가..

이건 세상을 보는 《넓고 깊은 지식책》이다..

 

​​

과거를 통해 현재를, 현재를 통해 미래를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 
인간은 마침내 신이 될 것인가 

​​

《사피엔스》는 약 135억 년 빅뱅으로 물리학화학이 생겨나고 약 38억 년 전 자연선택의 지배 아래 생명체가 생겨나 생물학이 생기고, 약 7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 종이 발전하여 문화를 만들고 역사를 개척하는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자는 과거에서 오늘날까지 이 거대한 수만 년의 역사를 관통하여 인간의 진로를 형성한 것으로 세 가지 대혁명을 제시한다. 바로 약 7만 년 전의 인지혁명, 약 12,000년 전의 농업혁명, 약 500년 전의 과학혁명이다.  

 

​​​

호모사피엔스-'상상력'으로 세상을 지배하다.

 

호모 사피엔스가 세상을 지배하게 된 것은 다수가 유연하게 협동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협동이 가능한 것은 오로지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들을 믿을 수 있는 독특한 능력 덕분이다. 신, 국가, 돈, 인권 등이 그런 예다.

상상의 질서는 상호 주관적이다. 설령 내가 초인적인 노력으로 스스로의 개인적 욕망을 상상의 질서의 속박에서 풀려나게 하는 데 성공하더라도, 나는 한 개인에 불과하다. 상상의 질서를 변화시키려면, 수백만 명의 낯선 사람에게 나와 협력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상상의 질서는 내 상상력 속에만 존재하는 주관적 질서가 아니라 수억 명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상상 속에 존재하는 상호 주관적 질서이기 때문이다.(p175)

 

상상의 질서는 상호 주관적이며, 이를 변화시키려면 수십억 명의 의식을 동시에 변화시켜야 한다. 그런 대규모 변화가 일어나려면 정당이나 이념운동, 혹은 종교적 광신집단 같은 복잡한 기구의 도움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일은 오로지 그들이 뭔가 신화를 공유하고 있을 때만 일어난다.(p177)  ​........................................ 우리에게 상상의 질서를 빠져나갈 방법은 없다. 우리가 감옥 벽을 부수고 자유를 향해 달려간다 해도, 실상은 더 큰 감옥의 더 넓은 운동장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일 뿐이다. (p.177)

 


호모사피엔스-'농업혁명'은 사기였다.


농업 덕분에 가용 식량은 늘어났지만, 이 같은 번영의 결과는 행복이 아니라 인구 폭발과 만족한 엘리트였다. 농부는 수렵채집인들보다 더욱 열심히 일했지만 그 식단은 빈약했고 건강도 더 나빴다. 잉여 농산물은 특권을 가진 소수의 손으로 들어갔고, 이것은 다시 압제에 사용되었다. 농업혁명은 역사상 가장 큰 사기였다. 인류가 밀을 길들인 것이 아니라 밀이 우리를 길들였다는 것이다. 농업혁명은 제국을 출현시키고 교역망을 확대했으며 돈이나 종교 같은 '상상의 질서'를 낳았다.


어느 종이 성공적으로 진화했느냐의 여부는 굶주림이나 고통의 정도가 아니라 DNA 이중나선 복사본의 개수로 결정된다.........농업혁명의 핵심은 이것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을 더욱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 있게 만드는 능력. 하지만 이런 진화적 계산법에 왜 개인이 신경을 써야 하는가?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호모 사피엔스 DNA 복사본의 개수를 늘리기 위해 삶의 질을 포기할 사람이 있겠는가? 그런 거래에 동의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농업혁명은 덫이었다.(p129)


지구상에 가장 널리 퍼져 있는 대형 포유류는 사람이 첫째이고, 소, 돼지, 양 순서이다. 진화적 관점으로의 성공은 생존과 번식이 기준이다. 개체의 고통이나 행복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가축이 된 닭이나 소는 아마도 진화적 성공의 사례이겠지만, 역사상 가장 비참한 동물인 것도 사실이다. 야생 닭의 자연 수명은 7~12년, 소는 20~25년이다. 하지만 가축화된 닭과 소는 몇 주 내지 몇 개월 만에 도살당한다. 우리는 가축을 착취한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처지가 열악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왠지 우리 또한 가축의 처지와 닮아 있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 또한 개인 스스로가 계획하고 원한대로 만들어진 사회적 제도나 시스템이 아닌 우리의 인지와 판단을 넘어선 시스템에 갇혀 힘겹게 살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호모사피엔스 - 끝없는 혁명과 종말

​이제 인류는 점점 더 자연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

최종적인 '죽음'으로부터도...

난폭한 독재자처럼 갑작스레 지구의 정복자 자리를 쟁취한 인류는 '과학'이란 도구를 이용하여 신의 자리 마저 넘보려 하고 있다.

'지적 설계자'가 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글 첫 시작에서 썼던 것 처럼, '인간이 신이 될 때 역사는 끝날 것이다'라는 말처럼

가까운 미래에는 신체뿐 아니라 정신까지 조작하게 된다면,

인류는 어떠한 신인류와 맞닥뜨리게 될지 알 수 없다.

인류는 이에 대해 "우리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깊이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니체의 '망치'를 들고 끊임없이 깨부셔야 한다"

 

7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는 아프리카의 한구석에서 자기 앞가림에만 신경을 쓰는 별 중요치 않은 동물이였다. 그런 종이 몇만 년에 걸쳐, 지구 전체의 주인이 된 주된 이유는 '신화'를 만든 상상력이라고 했다. 지금 우리에게 덧 씌어진 무수히 많은 '신화'로부터 자유로워 지기 위해서는 니체가 말했던 '망치'를 들고 계속 깨부셔 나가는 수 밖에 없다. 그것이 더 큰 감옥으로 나가는 것이라 해도 계속 깨나가는 수 밖에 없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서처럼 각자에게 씌여진 매트릭스를 자신의 망치로 깨부셔야만 진정한 '현실'을 '직시'할 수 있고, 나아갈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사피엔스』를 통해 두세겹의 신화를 벗어던진 느낌이다. 세상이 좀 더 환하고 명확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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