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험에 따르자면 글쓰기는 우리의 삶과 생각을 단단하게 구조화해주지. 때로는 실종이라는 혼돈 속에 질서를 부여해주기도 해."
"나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그녀에게는 당연히 내일이 있는 것처럼 생각했었다.아직 시간이 있는 나의 내일은 알 수 없지만 이미 시간이 없는 그녀의 내일은 약속되어 있다고만 생각했다."
"내 경험과 지식만으로는 세상의 일을, 아니 가까운 이웃의 일조차 이해하기가 어려운 순간이 있다. 내 시선과 생각이 머무는 곳에만 있다 보면 의도하지 않아도 편협해 질 수밖에 없다."
"확신은 언제나 조심스러워야 하고, 다짐은 항상 두려워해야 한다. 사람인지라, 예상치 못한 상황은 누구에게나, 언제라도 펼쳐진다."
"책을 읽어서 고통이 사라진다면, 진짜 고통이 아닙니다. 책으로 위안을 주겠다는 건 인생의 고통을 얕잡아 본 것입니다. -샤를 단치… 고통을 낫게 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고통은 늘 거기 있고, 다만 거기 있음을 같이 안다고 말해주기 위해 사람들은 책을 읽고 위로를 전하는지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