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진처럼 읽기는 어렵다. 나는 정희진이 아니니까. 하지만 정희진과 다르게 읽기는 가능하다. 그것이 이 책이 가르쳐 주는 책읽기와 독후감의 매력이니까.책읽기는 읽는 사람의 변화를 수반 하고, 그런 변화는, 의식의 변화이든 행동의 변화이든 지 간에, 정치적 행위를 통해 실천적 변화로 확장 될 수 있다. 그래서 ‘다르게 읽기‘가 필요하다. 우린 서로 다른 상황과 세계관 위에 서 있으니까.‘다르게 읽기‘가 가능한 것은 ‘다르게 읽기‘를 통해 토론과 정치적 행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론 다르게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저자의 목소리를 삼켜버릴 때도 있다.
심리적 냉철함과 무조건적인 의무 이행. 헬무트가 명상록에서 배운 두 가지 덕목이자 스스로 평생 추구해 온 가치이다. 책임 의식을 가진 정치 지도자와 따르고 싶은 모범에 목마른 한국 정치 현실에 주는 잔잔한 고백들.
우리는 서로 언제 어디서 얼마만큼 서로 얽혀 있을까?
소설뿐만 아니라 삶과 글읽기와 쓰기에 대한 김영하 작가의 강연을 모은 책입니다. 특히 ˝독서는 다른 사람들과 뭔가를 공유하기 위한 게 아니라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 내면을 구축하˝는 것이라는 표현이 그의 독서론을 압축해 줍니다.
Subway footlongs를 지하철에서 파는 버거들이라고 번역한 부분에서 웃음이...저자가 말하는 창업가 정신은 IT 기술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실현되지 못합니다. 틈새 시장 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기술이 자본의 힘을 이용할 순 있지만 컴퓨터 지식이 없는 분들에게 저자가 말하는 창업가 정신은 의미가 없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