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들은 어떻게 정치를 농락하는가?
김영수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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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19번째 대통령으로 문재인을 선택했다.
역대 대통령을 돌아보면 독재로 하야한 이승만, 독재로 암살당한 박정희,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자기 가족들에게 나라의 부를 몰아 준 노태우, 민주화한다고 단식 투쟁을 하다 국민을 모두 굶주리게 한 김영삼,
노벨 평화상을 타기 위해 북한에 막대한 자금을 퍼 준 김대중, 부패한 정부와 정권을 수술하겠다고 실험만 하다 끝난 노무현,
4대강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대기업에서 뒷돈을 받아 챙긴 이명박, 마리오네트 인형처럼 최순실에 뜻에 의해 움직인 박근혜.
밝고 희망적인 평가보다 부정적이고 안타까운 이야기뿐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이런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역사 속의 간신들이 어떻게 정치를 농락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수천 년 동안 자행된 간신들의 간행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오랜 세월 동안 같은 수법에 번번이 당해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왜 그런가? 바로 인성의 약점 때문에, 제도의 미비 때문에, 경각심의 부족 때문에, 역사의식과 통찰력의 부족 때문이었다.

부패한 정권과 무능한 권력자는 간신이 싹트고 자라는 데 더없이 좋은 거름이 된다.
권력자가 권력을 균형 있게 나누려 하지 않고 사유화할 때 간신은 절로 생겨난다.
권력자 주변에는 늘 파리와 구더기가 꼬이게 마련이다. 
간신은 누가 뭐라 해도 군주라는 몸에 달라붙은 악성 종양과 같은 존재다.
이것들을 가까이하느냐 물리치느냐에 따라 권력자의 자질과 품질이 결정된다. 
간신을 대함에 있어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간신은 방심을 파고드는 데 귀신같은 능력을 발휘한다.

간신은 권력을 나눌 줄 모른다. 
그들에게 권력이란 최후의 한 방울까지 깨끗하게 빨아먹는 달콤한 막대사탕 같은 것일 뿐이다.
그릇된 권력욕에 사로잡힌 간신에게는 브레이크가 없다. 
이런 폭주 기관차에 올라탄 간신들은 자신의 권력은 영원할 것이라고 믿는다.
부당한 권력의 정점은 추락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능력 있고 충직한 사람들이 간신에게 당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간신을 무시하거나 얕잡아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신이라고 판단되면 아예 가까이하지 말 것이며, 기회가 오면 가차 없이 제거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간신은 싹트기 전에 잘라야 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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