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 부부의 수상한 여행 2 - 동북아 자전거 횡단기 집시 부부의 수상한 여행 2
최광철 지음 / 책나무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유럽 자전거 여행이후 다시는 여행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잊고 다시 세계지도를 펼쳤다.

고된 여행 뒤라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게으름을 피우던 일상이 갑자기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여러 나라를 둘러보다 인터넷 지도에 마우스가 멈춘 곳은 중국의 시안. 비단길의 출발지다.

때마침 광복 70주년이라 중국에서 북한을 가로지르는 국도 1호선을 타고 한반도를 종주하고 싶었지만 급속히 냉각되는 남북관계 속에 북한 종주의 희망은 차츰 물건너 갔다.

이렇게 물 건너갈 바에야 중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동해를 건너 일본으로 그리고 일본에서 물건너 동해로 이동하는 계획을 세웠다.

 자전거로 중국을 가로지르는 여행 이야기를 들은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 같이 위험하다는 소리뿐이다.

심지어는 길을 잘못들으면 장기 밀매 조직에 팔려간다, 인육을 먹는 종족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끔찍한 이야기 뿐입니다.

그래도 어디 사람사는 곳이 어찌 그렇겠냐 생각해 보지만 응근히 걱정되는 건 사실입니다.

출국 당일 아들 딸 뿐만아니라 어머니까지 공항에 마중나와 떠나는 집시부부를 마중했다. 걱정되는 마음 때문이었으리라.

설래는 마음으로 중국에 발을 내딪었지만 언어 소통문제와 자전거 길 안내를 해 줄 구글지도가 말썽을 부린다.

하지만 하루 하루 천사같은 도움의 손길로 바이두 맵과 번역기를 통해 하나하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간다.

한류 열풍 때문인지 중국 곳곳을 들릴 때마다 친절한 도움의 손길로 이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구나 하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아직은 개발되지 않은 중국의 시골 모습과 근대화 과정의 번잡함이 느껴지는 일정이었습니다.

 일본은 우리가 아는 것과 마찬가지로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국민성이 느껴집니다.

중국이나 유럽에 비해 이야기 거리가 조금은 적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직까지는 일본에 대한 우리의 감정이 좋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은퇴 후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나는 집시 부부의 자전거 여행, 부러움 반 응원 반으로 서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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