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시대 - 기술이 인류를 소외시키는 사회에 대한 통찰과 예측
브래드 스미스.캐럴 앤 브라운 지음, 이지연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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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직립 보행을 하기 시작하며 두 손이 자유로워졌다.

이를 통해 도구를 만들고, 농경생활을 시작하고, 가축을 이용해 노동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이후엔 증기기관을 통한 산업혁명을 통해 인류는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1995년 대학교에 입학하며 486 펜티엄 컴퓨터를 구입했고, 리포트 작성용 한글 프로그램이나 엑셀 프로그램을 자주 사용했다. 저장 장치로는 검은색 A 디스켓과 그보다 작은 B 디스켓을 사용했으며, 컴퓨터를 통해 PC 통신, 삼국지와 같은 게임을 주로 이용했다. 당시 운영 체계는 DOS 와 윈도우가 양분되어 있었는데, 주 운영 체계는 DOS였다. 군대 전역 후 갑자기 인터넷 세상이 도래하며 스타크래프트 게임 광풍이 불었다.

당시 인터넷 창은 넷스케이프가 대세였고, 다음을 추격하기 위해 네이버가 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검색 엔진으로는 야후, 라이코스, 다음, 네이버 등등... 세상 참 많이 변했다.


이 책은 미국을 배경으로 기술의 발전과 기술이 인권을 침해할 수 없도록 법제화하는 이야기가 전반부에 진행된다. 한참을 읽어도 남의 나라 이야기이기에 읽기가 조금은 버겁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AI와 노동력' 챕터이다.

AI가 사람들의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통찰하는 부분이다.

AI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잘 이해해서 그것이 일자리와 업무에 미칠 영향을 숙고해보자. 일부 직업의 경우 AI의 파괴력이 위력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희망도 없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산업화와 자동화의 물결이 지나간 지금, 우리 시대에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AI가 잘 해내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것들 중 다수가 남들과의 협업과 같은 소프트 스킬이다. 협업은 크고 작은 기업에서 여전히 기본적인 업무로 남을 것이다.

AI는 또 간호사나 심리상담사, 선생님 등에게 요구되는 공감을 보이는 능력도 뛰어날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은 익숙하지 않지만 미래에는 AI가 감당할 수 없는 수많은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날 것이다. 너무 어려워서 미래를 긍정하는지 부정하는지 종잡을 수 없다.

지금도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지만 기술의 장단점은 꿰고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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