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놈들이 온다 - 주류, 대세, 유행을 뒤바꾼 변종의 시대
세스 고딘 지음, 김정한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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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부터 이상하다. 빡빡 민 머리에 귀와 코는 생각보다 큰 데다가, 눈은 오른쪽으로 치켜뜨고 있다. 책에서는 주류, 대중, 대세를 따르는 사람이 되지 말고, 틈새를 발견하고 그쪽에 집중하라고 한다. 과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튀는 자를 지원하고, 튀는 자에게 물건을 팔고, 가능하다면 자기 자신도 튀는 자, 즉 변종이 되어야 한다. 우리 시대의 싸움은 대중의 현상 유지와 변종의 끊임없는 쇄도 사이의 싸움이다.


20세기의 가장 특징적인 개념은 다른 무엇보다도 대중이었다. 대중은 우리에게 효율성과 생산성을 선사했다. 이러한 대중을 만들기 위한 교육은 지시를 잘 따르는 저임금 노동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하지만 성공의 공식이 근본적으로, 그리고 영구적으로 바뀌었다. '틈새'라고 부르는 것을 찾아 연료를 공급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야 성공한다.

모든 사람을 위한 모든 제품을 계속 고집한다면 당신은 실패할 것이 분명하다. 유일한 대안은 소수에게 중요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변종이 되고 싶은 욕구도 있지만, 동시에 외로움도 느낀다. 사람들은 대중과 함께할 때 스스로 위로를 받는다. 다수에 속하려는 욕구와 홀로 튀어보려는 욕구 사이의 갈등은 인간 본성의 중심부에 존재한다. 이제는 더 이상 대중이 중심이 아니라는 것이다.

변종이 되려면 물질적 여유가 있어야 한다. 생존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부면 충분하다. 선택권이 주어지면 사람들에게 여유가 생긴다. 새로운 권력은 선택에서 나온다. 변종의 특성이라는 불꽃이 피어오르면, 마케터는 부채질을 해 그 불꽃을 키운다. 불꽃은 다시 시장으로 옮겨붙고, 시장은 더욱 변종을 위한 곳으로 확장되고, 이는 또다시 마케터를 자극하게 된다. 이러한 순환은 계속된다. 이젠 나와 동일한 성격, 습관, 패턴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 부족을 만들고, 부족을 키우고, 부족에게 물건을 팔 사람을 찾느라 애쓰는 부족만 존재할 뿐이다. 이런 소수의 문화가 기존 대중의 문화를 파괴하고 그들을 끌어들여 다시 대중의 문화를 창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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