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 독살사건 2 (양장 특별판) - 효종에서 고종까지 조선 왕 독살사건 (양장특별판) 2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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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조선의 왕들은 권력, 명예, 부, 여자 등 모든 것을 누리고 살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세종 이후 조선의 왕들의 면면을 보면 신하들의 등쌀에 왕 해 먹기 힘든 시절을 보낸다.
역사 속 조선의 왕과 사대부들의 통치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보면 이들의 대립 관계를 이해하기가 조금은 쉬워진다.
왕권 강화를 주장했던 왕들은 조선은 군주 국가라 생각했고, 군주 국가에서 국왕은 나라의 주인이자 어른이며, 사대부나 일반 백성은 모두 신하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반면 조선의 사대부들은 나라를 왕과 신하들이 함께 통치해야 하는 것이지 국왕 마음대로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런 인식의 차이를 근간으로 선조 이후로 극명해지는 붕당의 폐단 속에서 사대부들은 왕을 선택하는 '택군'을 단행한다. 택군의 수단으로 사용된 것이 바로 독살사건이다. 독살은 쿠데타에 비해 음지에서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왕권 강화를 주장한 정조, 경종, 효종, 효명세자 등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독살로 의심되곤 한다.

또한 여러 왕들이 죽음에 이르는 계기가 바로 '종기'이다.
과연 종기가 어떤 것이기에 왕들이 죽음에 이르렀는지는 아래 한겨레 신문의 글을 통해 만나보자.

조선시대에는 종기(腫氣), 즉 ‘부어오르는 증상’을 통칭하는 개념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연부 조직에 발생하는 봉와직염이나 관절에 고름이 차는 관절염은 물론이거니와 오장 육부에 생기는 염증에 암과 같은 악성 종양도 일종의 종기로 바라보았다. 즉, 인간의 몸에서 어딘가가 붓고 아프고 열과 고름을 동반한다면 그 모든 것이 종기의 일종이라 여겼다는 것이다. 따라서 종기를 치료한다는 것은 단순히 피부 병변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감염성 질환과 염증 질환, 심지어 암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분야의 질병을 다뤄야 했기에 종기를 다루는 일을 그토록 중요히 여겼던 것이다.
원문 보기: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648527.html#csidx637af77f7dc0d2cba8dd38be2246151 

종기는 단순히 피부에 농이 잡히는 것이 아니라 암까지도 아우르는 질병이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 종기를 치료하는 탕약과 연훈법 그리고 침 요법까지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하였지만 이 역시 변변치 않았던 것 같다. 이를 이용해 여러 왕들을 독살했던 계기가 된 듯하다. 

과연 조선은 사대부의 나라인가? 아니면 왕의 나라인가?
역사를 살펴보지만 조선에 살고 있는 백성들이 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뭐 지금도 정치하는 사람들 역시 자신들의 이익만 보이지 우리 일반 시민은 눈에 보일까?
역사를 보며 뭔가를 깨닫고 바꿔야 하는데, 과거를 그대로 되풀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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