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인턴
나카야마 유지로 지음, 오승민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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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섯살 함께 놀던 형의 갑작스런 죽음, 그 트라우마를 안으며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 1년차 레지던트 류지
맨날 눈물바람인 울보인턴의 고뇌와 성장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의학소설하면 어려운 의학전문용어때문에 몰입도가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이미 sns나 인터넷으로 기사,칼럼 또 책을 출간한 바있는 지은이의 필력이 유연한 독서에 힘을 더한다.

🌈 환자는 의사를 통해 몸의 질병을 치료받지만 의사도 환자들이 회복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치유받기도 한다는 점이 신선한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옮긴이의 말-

🎈저 부모님. 한두 달 뒤 아들을 먼저 저승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이 확정된 저 부모님은 오늘부터 무엇을 먹고 마실수 있을 것이며, 어떤 표정을 지으며 아들과 대화를 나눌까.
(P.141)

🎈나을 가망이 없는 사람에게 나을 가능성이 아주 조금이지만 남아 있다, 라고 말하는게 잘못인가요? 가망없는 사람에게 넌 가망이 없어, 고지식하게 말하는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P.152)

🎈의사라는 직업은 실수하면 환자를 죽일수도 있어. 그것도 단 한번의 실수만으로.네가 다쿠마를 굉장히 열심히 진찰해온 거, 잘 알고있어. 병원에서 몇 날 며칠 지새우면서 돌본 것도 알고 있어. 그런데도 구토 하나를 놓치는 바람에 저 아이는 다시 ICU로 오게 됐어. 의사는 그런 직업이라구.
(P.203)

🎈아드님은 지금 싸우고 있습니다. 굉장히 고통스러울 거예요. 하지만 정말 잘 버텨주고 있어요. 저는, 저희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아버님께서도 지금까지 많이 힘드셨죠?
...
아버님께서도 다쿠마와 함께 싸우고 계시다는 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 괜찮을 거예요. 우리 꼭 이겨냅시다.
(P.218)

#울지마인턴
🎀 덧, 작가는 후쿠시마사고지점 20Km 이내위치한 원자력병원 병원장이 갑자기 사망하며 의료공백이 생기자, 이전 병원 사직을 앞당겨 두달동안 다카노 병원장으로 근무한다. 다들 기피하는 후쿠시마로의 이적을 보면 의사로서 분명한 사명의식이 느껴진다.

🍛 카레라이스가 먹고 싶구나.
매운맛으로!!
소신있는 삶~🍻

스무살 청춘들에게 특히나 권하고 싶은 책, 그래서 내 큰 아들 책상위에 제일 먼저 올려두어야 하는 책이다.

@miraejihyang_book 소중한 책선물 감사합니다.

정말 #재밌는책
#의학소설#장편소설
#미래지향#나카야마유지로
#인턴#소설추천#책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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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협상법 - 인생의 승부처에서 삶을 승리로 이끄는 협상비법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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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세워줘요!

🙅‍♂️ 밥 먹을래? 나랑 뽀뽀할래?
🙅‍♂️ 밥 먹을래? 나랑 살래?
🙅‍♂️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죽을래?

이렇게 해서 결국 여주와 남주는 밥을 먹게 되었던 드라마를 기억하는가?

여기서 소지섭이 썼던게 바로 <협상스킬_더블바인드 기법> 이다.
'이중구속'이란 뜻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고수의협상법 은 비지니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도 협상의 연속이라 말한다.

#미러링기법#ZOPA#크레믈린
#앵커링효과#침묵기법
#쿠션화법#레드헤링기법
#살라미전술 등등 낯선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구체적인 예를들어 설명하기때문에 쉽게 읽혔다.
하지만 속독보다는 정독을 해야함.

✅ 커플룩,커플링,커플신발 등이 다 미러링효과였다니..🧐🤔
앞으로 호감이 가는 사람이나 호감을 사고 싶을땐 상대방의 행동을 은근히 따라해봐야겠다.

✅ 협상을 흔히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진짜 협상은 상호이익이라는 점!

순간의 이익을 위한 논리적 접근보다는 상황에 따른 감정을 중시하며, 상대방을 이해하고 친밀해질수록 협상의 결과는 좋아진다는 것~~

✅ 결국 협상은 인간이 하는 것이기때문에 둘의 좋은 관계가 상호이익의 일치(극대화)를 만든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 비지니스뿐아니라 부부관계나 친구사이,직장동료 등등 그 밖의 인생전반에 걸친 모든 상황들이 다 협상이 필요한 순간들이라니,
궁금하다면 책속으로 #드루와드루와

🎁 @riteccontents
소중한 책 감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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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 댄스
앤 타일러 지음, 장선하 옮김 / 미래지향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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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 혹시 #빨강머리앤 을 즐겁게 읽으셨나요?
그렇다면 #클락댄스 가 그때 그 즐거움을 다시 되찾아줄거예요!

보통의 삶, 여성의 삶,
지나치게 평범한 한 여성의 삶을 이렇게 아름답고 우아하게 그려낼 수 있는건지.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를 대단한 이야기로 만들어버리는 기술.

🌹윌라 드레이크에게는 인생을 바꿀 세번의 기회가 있었다.
1967년 엄마가 갑자기 사라졌던 학창시절 어느 날,
청혼을 고민하던 1977년,
젊은 미망인으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던 1997년,
그리고 2017년 어느 날 낯선 사람으로 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바로 그때 그녀의 모든 것을 바꿀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 내가 어떻게 그 시간을 버틸 수 있었는지 알려줄까

난 하루를 각각의 개별적인 순간들로 쪼개기 시작했단다. 앞으로 더이상 기대할 건 아무것도 없었거든. 그래도 한편으로는 여전히 내가 감사히 여길 수 있는 순간들이 존재했지.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서 첫 커피를 마실 때, 작업실에서 뭔가 근사한 걸 만들고 있을 때, 텔레비전에서 야구 경기를 볼 때처럼 말이다.

🔔 피터의 제안에 윌라는 거의 노래하다시피 즐겁게 맞장구를 쳤다.

🔔 윌라도 어린시절에 그런 감정을 느꼈었다. 조심스럽고 주의 깊은 어른이 어린아이의 몸속에 살고 있는 느낌.

🔔 멀리서 들으면 아이들 말소리가 다 똑같이 들린다는 게 신기하지 않아요? 아마 아프리카에 사는 아이들도 친구들을 놀릴 때 여기 아이들과 비슷한 말투를 쓰고 '너무해!'라고 화를 낼 때 똑같이 목소리가 가늘고 높아질 거예요!

🔔 왜 그냥 바라기만 해요? 왜 우유부단하게 망설이기만 하세요? 왜 모든 일에 정면으로 나서지 않고 한 걸음 옆으로 물러서 있는 거예요?

🔔 무엇을 위해 사세요?

글쎄요. 우선은 나이가 들면 모든 것에 시간이 더 오래 걸려요. 목욕할 때나 먹을 약을 셀 때나 눈에 눈약을 넣을 때도..그런걸 하면서 하루를 다 보낼 수도 있다는 걸 알면 아마 놀랄 거예요.

🌳 주인공 윌라 평생 우유부단하게 망설이고 모든 일에 정면으로 맞서지않는다. 우아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짓고있지만 맘 속으로 가끔 사이다발언을 하는 모습이 꼭 나같아서 정말 갑갑했다.

꼬마 아가씨 셰릴은 어찌나 버릇이 없는지, 콩콩 쥐어박고싶었다.
나도 윌라처럼 할머니의 나이가 되면 좀더 너그러워 질까?

🙏 @miraejihyang_book
소중한 책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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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와 알타리 1
유영 지음 / 호우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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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겨울 눈을 뚫고 올라오는 강한 꽃

#헬레보러스

🎬 "나의 아이는 영화 속에 나오는 장애 아이처럼 천재성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그림이나 음악에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몸이 불편하고 모든 게 느린 그냥 장애 아이였다."

미화나 다큐가 아닌 현실적인 장애아이의 육아가 시작된다.

#열무와알타리#유영

🏜 장애?

"왜 우리 아가지?"

"우리가 뭘 잘못했지?"

..끝도 없이 밀려드는..죄책감..

🏝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예요."

" 우리는..조금 다른 곳을 여행하는 것뿐이예요."

"많이 힘들었죠?"

"힘내세요."

🌷분명 이곳은 네덜란드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멋진지 자랑하겠죠.

분명, 당신은 앞으로도 쭉
'나도 이탈리아로 갈 계획이었어.그럴 생각이었어.'
라고 말하겠죠.

마음의 병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런 큰 꿈을 잃었으니까.

하지만 이탈리아에 못 간 것을 언제까지나 한탄하고 있으면 네덜란드만의 특별함과 네덜란드만의 사랑스러움을 진심으로 즐길 수 없습니다."

-에밀리 펄 킹슬리의 "네덜란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중에서-

🚑 누군가에게는 최고로 행복했을 그날...

그날...

나는 지독하게 슬프고 아픈 출산을 했다.

🏥 당연하게 생각했던 그 무언가들이 우리에게는 왜 그렇게 힘이 들었을까...

💧모든 것이 다 내탓같았다.

죄책감...
그리고 절박함...

🎀 "자신의 아픈일상을 웹툰으로 그려낸 것만으로도 이 작품의 가치는 충분하다!"

옳은 표현이다. 이 책은 그냥책이 아니라 작품이다. 그것도 아주 훌륭한 작품이다.

장애를 구경한 것에 지나지않는 내가 공감과 위로를 구하는 것은 쓸모없지않은가?

에밀리 펄 킹슬리의 말처럼 어쩜 남들처럼 이탈리아로 가기로 했던 여행이 네덜란드로 가게된 것 뿐이라면 위로보다는 응원이 더 어울리겠지?

열무엄마, 알타리아빠!!
응원할께요~~
한 겨울 눈을 뚫고 나오는 헬레보러스꽃처럼 잘해낼 거예요!!

🎁 @sungandang
소중한 책 선물 감사합니다.
#성안당#호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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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기다릴게 - 시간을 넘어, 서툴렀던 그때의 우리에게
가린(허윤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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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인 줄 모르고 행복했던...

모든게 처음이었던, 열일곱이 내게도 있었을까?

🐣 열일곱..더 거슬러올라가보자.
조금 더 .. 열네살..
할아버지,할머니,고모와 함께 8식구가 살던 그때의 40평 남짓한 우리집은 결코 넉넉하지도 널널하지도 않았다.

돈100원이 귀하던 시절, 1000원이면 세상전부를 다가졌다 느끼던 시절이었다.

학교에 가면 다들 메이커 잠바에 운동화..쉬는 시간이면 매점으로 달려가던 친구들이 부럽던시절,

그렇다고 내가 가난했던건 아닌게 학교에 몇 안되는 자가용으로 등하교를 했으니 🤣🤣🤣

우리반의 현금부자인 친구는
"야 부라보콘3개사다주고 남은 100원 가질사람??!!"
이렇게 채용광고를 냈고.
모두가 눈치를 볼 때 손을 번쩍 든 용기부자 나는 얼른 천원짜리 지폐를 낚아채 매점으로 향한다.
그리고 값지게 번 100원으로 맛있는 쭈쭈바를 사 먹는다.
지금갔으면 빵셔틀, 아이스크림 셔틀인것을 😆😅
학원가라고 주신 왕복 차비는 편도만 이용해서 용돈을 모은다.
그땐 그게 힘든 줄 몰랐고, 쪽팔린지도 몰랐다.
그냥 그랬던것 같다.
불평을 모르던 시절..

어쩌면 행복인줄 모르고 행복했던 나.

#미래에서기다릴께
#타임리프

-시간을 넘어 서툴렀던 그때의 우리에게-

와우!
#시간을달리는소녀 속 명장면과 함께 풀어내는 우리의 이야기

어쩜 중년의 내가 읽기엔 시시하고 유치할지도 모를 그런 이야기!
하지만 그 짧은 글귀를 한참 멍하니 바라보게하고 웃음 지을수 있게 한 필름보다 더 필름같은 여운이 있는 이야기!

책장을 넘기며 나도 타임루프속에 빠진듯,
아주 오래전 지금보다 작고 어리고 순수하고 깨끗하고 당찬 꼬마 은정을 만나고 온듯.
그리고 토닥토닥 다독였다.
서툴지만 넌 멋지게 해내고 있다고.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했을 때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잖아"라고 말해주는 사람.

나보다 더 내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P.89)

🔖어떤 형태의 미래를 만나게 될 지 나는 몰라.
그 속에서 내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도 알 수 없어.
달려 나갈지, 천천히 갈지, 가다가 주저앉을지 말이야.
근데 나는 누구보다 빠르게 나아가는 것보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내 방향과 속도를 찾아서 가고 싶어.
(P.133)

💝@jiinpill21 소중한 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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