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 댄스
앤 타일러 지음, 장선하 옮김 / 미래지향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

💐 혹시 #빨강머리앤 을 즐겁게 읽으셨나요?
그렇다면 #클락댄스 가 그때 그 즐거움을 다시 되찾아줄거예요!

보통의 삶, 여성의 삶,
지나치게 평범한 한 여성의 삶을 이렇게 아름답고 우아하게 그려낼 수 있는건지.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를 대단한 이야기로 만들어버리는 기술.

🌹윌라 드레이크에게는 인생을 바꿀 세번의 기회가 있었다.
1967년 엄마가 갑자기 사라졌던 학창시절 어느 날,
청혼을 고민하던 1977년,
젊은 미망인으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던 1997년,
그리고 2017년 어느 날 낯선 사람으로 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바로 그때 그녀의 모든 것을 바꿀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 내가 어떻게 그 시간을 버틸 수 있었는지 알려줄까

난 하루를 각각의 개별적인 순간들로 쪼개기 시작했단다. 앞으로 더이상 기대할 건 아무것도 없었거든. 그래도 한편으로는 여전히 내가 감사히 여길 수 있는 순간들이 존재했지.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서 첫 커피를 마실 때, 작업실에서 뭔가 근사한 걸 만들고 있을 때, 텔레비전에서 야구 경기를 볼 때처럼 말이다.

🔔 피터의 제안에 윌라는 거의 노래하다시피 즐겁게 맞장구를 쳤다.

🔔 윌라도 어린시절에 그런 감정을 느꼈었다. 조심스럽고 주의 깊은 어른이 어린아이의 몸속에 살고 있는 느낌.

🔔 멀리서 들으면 아이들 말소리가 다 똑같이 들린다는 게 신기하지 않아요? 아마 아프리카에 사는 아이들도 친구들을 놀릴 때 여기 아이들과 비슷한 말투를 쓰고 '너무해!'라고 화를 낼 때 똑같이 목소리가 가늘고 높아질 거예요!

🔔 왜 그냥 바라기만 해요? 왜 우유부단하게 망설이기만 하세요? 왜 모든 일에 정면으로 나서지 않고 한 걸음 옆으로 물러서 있는 거예요?

🔔 무엇을 위해 사세요?

글쎄요. 우선은 나이가 들면 모든 것에 시간이 더 오래 걸려요. 목욕할 때나 먹을 약을 셀 때나 눈에 눈약을 넣을 때도..그런걸 하면서 하루를 다 보낼 수도 있다는 걸 알면 아마 놀랄 거예요.

🌳 주인공 윌라 평생 우유부단하게 망설이고 모든 일에 정면으로 맞서지않는다. 우아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짓고있지만 맘 속으로 가끔 사이다발언을 하는 모습이 꼭 나같아서 정말 갑갑했다.

꼬마 아가씨 셰릴은 어찌나 버릇이 없는지, 콩콩 쥐어박고싶었다.
나도 윌라처럼 할머니의 나이가 되면 좀더 너그러워 질까?

🙏 @miraejihyang_book
소중한 책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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