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서 기다릴게 - 시간을 넘어, 서툴렀던 그때의 우리에게
가린(허윤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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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인 줄 모르고 행복했던...

모든게 처음이었던, 열일곱이 내게도 있었을까?

🐣 열일곱..더 거슬러올라가보자.
조금 더 .. 열네살..
할아버지,할머니,고모와 함께 8식구가 살던 그때의 40평 남짓한 우리집은 결코 넉넉하지도 널널하지도 않았다.

돈100원이 귀하던 시절, 1000원이면 세상전부를 다가졌다 느끼던 시절이었다.

학교에 가면 다들 메이커 잠바에 운동화..쉬는 시간이면 매점으로 달려가던 친구들이 부럽던시절,

그렇다고 내가 가난했던건 아닌게 학교에 몇 안되는 자가용으로 등하교를 했으니 🤣🤣🤣

우리반의 현금부자인 친구는
"야 부라보콘3개사다주고 남은 100원 가질사람??!!"
이렇게 채용광고를 냈고.
모두가 눈치를 볼 때 손을 번쩍 든 용기부자 나는 얼른 천원짜리 지폐를 낚아채 매점으로 향한다.
그리고 값지게 번 100원으로 맛있는 쭈쭈바를 사 먹는다.
지금갔으면 빵셔틀, 아이스크림 셔틀인것을 😆😅
학원가라고 주신 왕복 차비는 편도만 이용해서 용돈을 모은다.
그땐 그게 힘든 줄 몰랐고, 쪽팔린지도 몰랐다.
그냥 그랬던것 같다.
불평을 모르던 시절..

어쩌면 행복인줄 모르고 행복했던 나.

#미래에서기다릴께
#타임리프

-시간을 넘어 서툴렀던 그때의 우리에게-

와우!
#시간을달리는소녀 속 명장면과 함께 풀어내는 우리의 이야기

어쩜 중년의 내가 읽기엔 시시하고 유치할지도 모를 그런 이야기!
하지만 그 짧은 글귀를 한참 멍하니 바라보게하고 웃음 지을수 있게 한 필름보다 더 필름같은 여운이 있는 이야기!

책장을 넘기며 나도 타임루프속에 빠진듯,
아주 오래전 지금보다 작고 어리고 순수하고 깨끗하고 당찬 꼬마 은정을 만나고 온듯.
그리고 토닥토닥 다독였다.
서툴지만 넌 멋지게 해내고 있다고.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했을 때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잖아"라고 말해주는 사람.

나보다 더 내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P.89)

🔖어떤 형태의 미래를 만나게 될 지 나는 몰라.
그 속에서 내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도 알 수 없어.
달려 나갈지, 천천히 갈지, 가다가 주저앉을지 말이야.
근데 나는 누구보다 빠르게 나아가는 것보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내 방향과 속도를 찾아서 가고 싶어.
(P.133)

💝@jiinpill21 소중한 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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