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고 개념 잡는 초등 독서감상문 쓰기 아이세움 School
이재승.최승한 글, 이동희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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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고 개념 잡는 시리즈에서 이번에는 초등 독서감상문 쓰기 책을 알아보겠습니다. ​ 아이들은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말하라고 하면 공통적으로 이렇게 대답을 하곤 합니다. 재미있다, 좋았다... 이렇게 말을 하곤 하지요. ​ 사실 그 이상 무엇을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무작정 쓰라고 하면 더 역효과가 나지요. ​ ​ ​ ​ 그래서 저학년의 경우에는 다양한 활동지처럼 초등 독서감상문 쓰기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책을 읽고 떠오르는 모든 생각들을 단어로 무작위로 정리해본다던가, 책에 나오는 단어를 가지로 n행시를 적는다던가, 주인공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좋아하는 장면을 만화로 그린다거나, 신문기사처럼 읽은 책을 정리한다거나, 혹은 주요 단어들만 찾아서 정리하는 등등 ​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생각과 느낌을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지요. ​ ​ ​ ​ 초등학교에서도 해마다 권수를 지정하고 책을 정해줘서 독서통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아이들의 독서의욕을 고취하려고 백방으로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가끔 그것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이 있어 걱정이기도 하죠. ​ 때로는 담임선생님의 몇줄 이상 써오라는 말에도 아이들은 크나큰 부담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책을 읽는 것도 싫은데 독서감상문쓰기라니... 무엇을 먼저 시작하면 좋을지 막막해지지요. ​ ​ ​ ​ 그렇기때문인지 미리 보고 개념 잡는 시리즈의 '초등 독서감상문 쓰기' 교재가 참 반갑습니다. 저희 막내에게 참 도움이 되어줄 것 같더라죠. ​ 아무리 엄마가 신경을 쓰고 정리를 해주어도 아이 스스로 자신만의 문장을 만들어가질 않으니 발전도 없고, 시간은 가고, 엄마의 의욕도 사라지고... 요즘 저는 거의 그런 매너리즘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이 교재가 너무 고맙기도 합니다. ​ ​ ​ ​ 저는 어릴 적 일이기는 하지만, 초등학교에서 열리는 백일장에서 초등 독서감상문 쓰기를 하면 주로 상을 잘 받는 편이기는 하였습니다. 사실, 다른 아이들이 성의없이 숙제처럼 제출을 하는 바람에 어부지리 격이기도 했죠. ​ 그런데 아직까지도 저는 4학년때 정말로 글을 잘 쓰던 친구가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 그 친구는 독서감상문을 쓰면서 이런 대목을 적어넣었더라구요. 주인공의 긴박한 상황을 보다가 '안돼요!'라고 소리를 질렀다라는 문장을 적었던 것을 기억하는데, 저는 너무 놀랐었어요. ​ 우와... 자신의 감정을 이렇게 담아내어 독서감상문을 실감나게 쓸 수도 있구나...했죠. 그 친구가 적은 독서감상문이 마치 또다른 이야기인 것 처럼 읽었던 기억이 남아있어요. ​ ​ ​ ​ 이제는 이름도 기억나지도 않고 얼굴도 모르는 그 친구는 무엇을 하고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글쓰기의 새로운 방식을 알게 된 추억처럼 저의 뇌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게 되었는데요. ​ 저는 이 '미리 보고 개념 잡는 시리즈'의 초등 독서감상문 쓰기 책이 저희 막내에게 제 친구에 관한 기억처럼 남으면 좋겠습니다. ​ ​ ​ ​ 책을 읽고나서 어떻게 자신이 읽은 책에 관한 감정과 내용을 정리하면 좋은지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전문성을 가지고 알려주는 '미리 보고 개념 잡는 시리즈'의 초등독서감상문쓰기 가뜩이나 이런저런 사교육으로 지갑도 통장도 텅텅 비어가는 요즘같은 시기에 단비처럼 내려 온 고마운 책이 아닌가 싶어요. ​ 이 교재를 통해 아이가 자신의 감동을 글로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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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고 개념 잡는 초등 일기 쓰기 아이세움 School
이재승.국혜영 지음, 이진우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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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을 졸업하고나면 초등입학준비가 한없이 걱정되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요즘 아이들은 모든 것이 빠르다보니 더더욱 그 걱정이 커질 수 밖에 없어지는데요. 한글도 제대로 못뗀 것 같은데 괜찮을까? 걱정하면서 동시에 이런저런 과제로 선생님이 내주실 숙제들이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 선생님 말도 못알아듣는 바람에 바보라고 오해받는 건 아니야? 심지어는 이렇게나 지나친 상상으로 학부모의 시름을 키우고 있지요. ​ ​ ​ ​ 솔직히 초등일기쓰기는 초등입학준비라기 보다는 입학 후 어느 정도 학교 생활이 익숙해진 다음에 들어가는 단계이다보니 당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는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매일매일 써야하는 일기의 소재가 문제가 되는 것이죠. ​ 아이들의 일상도 학부모의 일상도 어딘가 매일매일 반복되고 똑같은 것 같기도 하고 어제와 별다른 점이 없는 것도 같은데 일기는 매일매일 다르게 써야하는 상황 속에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코칭하면 좋을지 엄마로서 아빠로서 학부모로서 고민하게 됩니다. ​ ​ ​ ​ 사실 초등일기쓰기 과정은 어른들도 그 시절에 겪었었던 너무나 당연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어릴 적에 일기때문에 고민한 적이 없는 어른이 과연 몇이나 될지 궁금해지기도 하는데요. ​ 저도 글을 쓰는 것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써야만하는 일기는 고역이었어요. 솔직히 무엇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제대로된 지도 자체ㅏ 부족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 ​ ​ ​ 저희 아이들의 경우에도 일기를 숙제로 쓸 적에 무척이나 고민을 하곤 했었더랍니다. 지금의 막내는 학교에서 일기쓰기를 강요하지 않고있지만, 누나들은 달랐었어요. 매일매일 써서 보였어야했던 큰 누나 한 달에 몇개 이상을 필수로 검사받아야했던 작은 누나에게 일기는 참 귀찮은 숙제였지요. ​ 그때 저는 아이들의 일과를 시간 순서대로 물어보기도 하고, 학교에서 웃겼던 일, 기분좋았거나 기분 나빴던 일,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 등등 소소한 모든 것으로 일기를 쓰는 방법을 알려줬어요. ​ ​ ​ ​ 하다못해 실내화를 갈아신는 것에 대해 일기를 써도 좋겠다고 코칭한 적도 있었지요. ​ 이걸로 뭐를 쓰냐며 짜증내던 큰 아이에게 실내화는 어디에서 주로 갈아신어? 실내화 신을 적에 어느 발부터 준비해? 양쪽 신발을 벗은 다음에 실내화를 신니? 신발주머니에 실내화를 넣을 적에는 양쪽 신발을 한꺼번에 넣어, 아니면 한짝씩 넣니? 온갖 소소한 부분을 위와 같이 대화를 나누며 한번 다 적어보라고 한 적도 있었어요. ​ ​ ​ ​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쓰려고 하니까 더 어려운 것 같아서 쉬운 것부터 써보게 했죠. 솔직히 이런 코칭을 나름대로 하면서도 걱정스러운 마음은 가시질 않았어요. 왜냐하면 제가 하는 이 방식이 과연 정말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지 몰랐었거든요. ​ 그런 점에서 미리보고개념잡는시리즈의 초등일기쓰기는 초등입학준비에 앞서 미리 연습을 해두면 정말로 좋을 것 같아요. ​ ​ ​ ​ 단순하게 일기를 쓰는 방법을 알려주기 보다 정말로 자신의 글을 쓰는 방법을 세심하게 알려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아이들의 필력이 이 시리즈를 통해서라면 확실히 좋아지겠구나...하는 확신이 들었어요. ​ 초등일기쓰기 라고 되어있지만 실질적으로 어떻게 글을 풀어나가면 좋은지 세심하게 배울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 ​ ​ ​ 그래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는 아이있죠? 미리보고개념잡는시리즈는 그런 아이들을 위해 예시 답안까지도 뒤쪽에 준비를 해두었어요. 초등일기쓰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시작부터 방향, 작성까지 걱정스러운 아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글짓기 교재입니다. 조금 더 일찍 나왔더라면...하는 아쉬움은 저뿐만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어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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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모모 한약방 4 - 위험한데? 위반해제탕 기묘한 모모 한약방 4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다나카 아이 그림, 김난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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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알려져 있는 전천당 과자가게 이야기를 쓰신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님의 다른 이야기 기묘한 모모 한약방은 약방을 배경으로 하여 '약'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어 집니다. ​ 장르는 어린이소설이라고 할만큼 다소 글이 적으면서 중간중간에 드문드문 등장하는 일러스트가 아이들의 상상력에 조금씩 불을 지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 ​ ​ ​ 이번에 만난 '기묘한 모모 한약방4'의 표지에 적혀있는 글이 의미심장 합니다. '너희는 그래도 진심으로 친구를 구하고 싶니?' 아직 어떤 내용의 어린이소설인지는 잘 모르지만, 어딘가 딜레마에 빠진 주인공과 친구간의 우정을 말하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과는 사뭇다른 이야기 전개 방식이 마치 다른 작가님의 책을 읽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 ​ ​ ​ 이번 '기묘한 모모 한약방4'에서는 세 종류의 약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위반해제탕', 두번째는 '현모양처단', 세번째는 '자고타증산' 이름부터 신비함이 가득합니다. ​ 영롱한 방울 소리를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아주 특별한 한약방 어떤 고민이든 해결하는 모모 한약방의 문을 바로 지금 두드려보겠습니다! ​ ​ ​ ​ 살다보면 뜻하지 않은 여러가지 이유로 상대방에게 실수를 저지를 때가 있습니다. 원하던 원하지 않았던 간에 말이지요. 그리고 그런 실수가 서로의 관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역시도 좋게 때로는 나쁘게 영향을 끼쳐 곤란한 인간관계가 형성될 수도 있고요. ​ 인간이라는 것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던가요? 애들러는 인간의 모든 괴로움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기인한다고 하더니 정말인가봐요. ​ ​ ​ ​ 이제 어른이 되어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이지만 사람과의 관계는 늘 힘들기만 하며 아이들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어떠한 조언을 적절하게 해야할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경험이 모두 정답이 아닌데다 저의 그런 경험들이 아이들에게도 똑같은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거죠. ​ 인간사라는 것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사람마다 이렇게나 다르니... 아이들이 학교에서 교우관계로 문제가 생긴다면 어떤 조언을 하면 좋을까요? ​ ​ ​ ​ 등에는 나무 상자를 짊어지고, 땋아내린 분홍수염 그리고 옅은 갈색 저고리에 우산이 연상될만큼 커다란 밀짚모자를 쓰고 다니는 모모씨는 사람들의 이런저런 고민들 해결해주기 위해 방방곡곡 이곳저곳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 이번에 모모씨는 함께 모험을 떠났다가 요괴 세상에 떨어진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심지어 어처구니없게도 그 아이들은 요괴식당에서 억지로 일까지 하게 됩니다. ​ ​ ​ ​ 쇼스케, 테루, 하루토 이렇게 세 친구는 식당에서 일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어찌어찌 적응해나가는듯한 쇼스케와 테루와는 다르게 하루토는 도무지 요괴세상에서 적응해나갈 수 없다고 여기게 됩니다. ​ 게다가 다른 두 친구들과 다투기도 하고요. 결국, 하루토 혼자 요괴세상을 빠져나가기로 결심을 하게 되는데요... 과연 가능할까요? 들어갈 수는 있어도 나올 수는 없는 그런 곳이 바로 요괴 세상이 아닐까요? ​ ​ ​ ​ 겁도 없이 요괴세상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한 하루토는 그로인해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위험 속에 빠지는 하루토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그리고 이곳에서 사용되어지는 모모씨의 한약은 과연 어떤 도움이 되어줄까요? ​ 요괴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친구들간의 재미있는 우정이야기, 기묘한 모모 한약방의 위반해제탕 한번 손이 들고나니 놓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 ​ ​ ​ 기묘한 모모 한약방의 이야기는 짧은 단편이 여러 개 담겨진 옴니버스 식의 어린이소설인데요.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약 수첩에 이야기 속에 등장한 한약에 관한 것이 용법/용량, 효능/효과, 사용상 주의사항으로 정리되어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또다른 재미이기도 하네요..ㅎㅎ ​ 위반해제탕의 효능과 효과는 요괴와 나눈 계약을 어겼을 때 계약 위반을 없었던 일로 만들 수 있다고 해요. 놀랍지요?! ​ ​ ​ ​ 작가의 상상력은 과연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지는 기묘한 모모 한약방! 재미있는 이야기는 성별도 연령도 없나봐요. 제가 이렇게나 재미있으니 말입니다. 4권으로는 만족이 안되니 5권을 기다려야겠네요. 만나자마자 다음 권을 기다리게 만드는 재미있는 어린이소설이 아닐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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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해도 너무 착한 롤리의 기묘한 이야기 착해도 너무 착한 롤리
제프 키니 지음, 신인수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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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초등창작동화로 알려져있는 윔피키드 다이어리 Diary of Wimpy Kid 그곳에 보면 약방의 감초마냥 꼭 빠지지않는 친구가 한명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친구의 이름은 '롤리'라고 하지요. ​ 등장인물마다 살아있는듯한 느낌의 생동감을 불어넣어주시는 제프키니 작가님의 이야기 윔피키드 다이어리 속의 그레그 친구만이 아니라 '롤리'를 향한 애정이 듬뿍 담겨져있는 '착해도 너무 착한 롤리의 기묘한 이야기'를 이렇게 만나봅니다. 벌써 세권째네요. ​ ​ ​ ​ 윔피키드 다이어리에서 단순한 조연이거나 단역이었다면, 이제는 주인공이 되어 활약하는 '착해도 너무 착한 롤리의 기묘한 이야기'는 롤리를 중심으로 엮어나가는 초등창작동화 입니다. ​ 기발한 상상력으로 전세계 수많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제프키니 작가님 이번에는 롤리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해주실지 기대가 되어지기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 ​ ​ ​ 시작부터 무시무시한 느낌의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초반부터 나오는 문장이 '독자들은 조심하십시오!'라니... 이렇게나 아이들에게 설레는 말이 또 있을까 싶네요. 인간의 뇌는 부정은 인지하지 못한다고 하죠.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그러한 뇌 과학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 무시무시한 발톱과 털. 기괴한 초생달을 배경으로 하는 그림마저 기대하게 만들어요. 착해도 너무 착한 롤리의 기묘한 이야기 두근두근♥ 본격적으로 읽어봅니다! ​ ​ ​ ​ 로언이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사랑해주시는 부모님과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도 많아서 행복한 아이였지요. 그런데 친구들은 생각이 달랐나보더라죠. 학교에 장난감을 가지고 가서 쉬는 시간에 가지고 놀려고 하면 짖궂은 친구들은 로언을 못살게 굴어 더이상 학교에는 장난감을 가지고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 친구들은 로언과 달리 실제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려고 애썼다고 해요. 그래서 로언은 조금 슬펐습니다. ​ ​ ​ ​ 그러던 어느 날, 로언은 학교에서 이상하게도 겨드랑이 부근이 간지럽다고 느끼게 됩니다. 영문을 모를 정도로 이상하게 겨드랑이가 심하게 간지럽던 로언은 참지못하고 수업도중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화장실로 뛰어갔지요. ​ 화장실에서 로언은 자신의 겨드랑이에 털이 삐죽!하고 나온 것을 목격합니다. 몹시 놀라고 당황한 로언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다시 자신의 티셔츠를 입고 교실에 돌아왔지만 어딘가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반 아이들이 눈치챌까 전전긍긍하고 말았지요. ​ ​ ​ ​ 마지막 수업 종이 울리자마자 로언은 당연히 집까지 단숨에 달려갔겠지요. 그리고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핀셋으로 겨드랑이에 올라오는 털 한가닥을 뽑아버릴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헉...! 이미 핀셋 하나로 해결하기에는 너무나 벅찰 정도로 겨드랑이에 털이 수북하게 올라와 있는 것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 더욱 놀라운 일은 세상에... 온 몸에 털이 삐죽삐죽 뒤덮이다시피 구석구석에 자라나고 있는 것이죠. 아... 이를 어쩌나요... 얼마나 걱정될까요. ​ ​ ​ ​ 이쯤되면 만만하게 넘길 상황이 아닌 긴급 사태라 판단한 로언은 뭔가 도움이 될만한 대책을 찾아헤매게 됩니다. 화장실 이곳저곳을 뒤지다보니 '제모제'라는 물건을 발견하게 되었더랍니다. ​ 아이들은 부모님 물건에 손대면 안된다고 흔히 말하곤 하는데요. 그건 다 이유가 있어요. 역시나 제모제에 손을 대어버린 로언은 뚜껑을 개봉한지 2초만에 병에서 올라오는 냄새때문에 화장실에서 기절을 하게 됩니다. ​ ​ ​ ​ 사실 로언이 찾은 대책인 '제모제'는 그렇게 나쁜 방법은 아니었다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아무래도 독한 화학약품이기에 아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합ㄴ;다. ​ 자기 침대에서 정신을 차리게 된 로언 순간 온 몸에 자라나던 털이 사실은 그저 악몽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실제로 로언의 온몸은 여전히 털로 뒤덮여있는 것을 보고야 맙니다. ​ ​ ​ ​ 놀라서 어쩔 줄을 모르는 로언에게 부모님은 제모제에 손을 대어 기절한 상황에 대해 화를 내지않고 오히려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기뻐하는 내색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 그러면서 이 날만을 기다렸다면서 드디어 그 말을 해줄 때가 왔다고 하시지요. 로언은 자신에게 찾아 온 신체적인 변화를 사춘기라고 생각해버리기도 하였습니다. ​ ​ ​ ​ 그런데 차라리 사춘기라서 남성적 2차성징이 나타난 거라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뜬금없이 '늑대인간'이라니요...ㅠㅠ 제가 로언이라면 부모님의 말에 더더욱 커다란 절망감을 느끼게 될 것 같기도 합니다. ​ 평범한 인간과는 다른 운명을 갖고 있었다니... 앞으로 로언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리고 '착해도 너무 착한 롤리의 기묘한 이야기' 속에서는 또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가 등장하게 될까요? 이야기꾼 롤리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초등창작동화! 이쯤되면 작가님의 상상력에 감탄하며 다음 편을 기대해봅니다. 이런 엉뚱하고 유쾌한 초등창작동화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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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태의 저절로 영단어 2 - 어원으로 배우는 영단어 학습 만화 강성태의 저절로 영단어 2
강신영 그림, 엄지희 글, 공신닷컴 기획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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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영어공부의 관건은 뭐니뭐니해도 영어단어라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영어단어를 알고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라진다고 하죠. 하지만 생각보다 외우고 익히기 힘든데요. ​ Vocabulary 어휘공부를 하다보면 가장 많이 알려진 방법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어근과 어미와 연결하여 어원으로 배우는 방법을 만나게 됩니다. '강성태의 저절로 영단어'는 영어의 어원을 기반으로 영어단어를 쉽고 재미있게 외우고 익혀나갈 수 있게 해줍니다. ​ ​ ​ ​ '강성태의 저절로 영단어' 1권에서부터 반해서 2권은 언제 나오려나...하고 기다렸었는데요. 누구나 선뜻 반기기 어려운 '암기'인 영어단어 학습을 쉽게 해나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어서 참 마음에 들어요. ​ 이책을 통해 영어단어를 깨우쳐 나가다보면 어느덧 초등영어공부의 기반이 탄탄해짐을 느낄 수 있게 될 것 같기도 합니다. ​ ​ ​ ​ 2권에서도 '강성태의 저절로 영단어'1권에 나왔던 주인공들이 이어서 나오게 됩니다. 영어라고 하면 일단은 빵점이라는 점수 이외에는 받아본 적이 없는 아이들의 변신이 2권에 이르러 서서히 나타나게 됩니다. ​ 불안불안한 영어시험 프롤로그에서부터 아이들이 해낸 초등영어공부의 결실을 보여주고 있어요. ​ ​ ​ ​ 어원으로 강성태 선생님과 함께 영단어를 익힌 아이들은 놀랍게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초등영어공부의 기반인 영어단어를 어원으로 익히게 되면 어떤 장점이 있는지 만화를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됩니다. ​ ​ ​ ​ 제가 보아도 흐뭇한 결과를 낸 아이들은 강성태 선생님을 만나러 영화촬영장에 갑니다. 놀랍게도(?) 강성태 선생님이 영화를 찍으신다고 아이들보고 놀러오라고 전화를 하셨네요...ㅎㅎ 괜히 저까지 들뜹니다. ​ ​ ​ ​ 아직까지는 '강성태의 저절로 영단어' 책의 진가가 드러나기 전이라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이어질 것만 같죠?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다 설계된(?) 밑밥이라는 사실! 계속해서 읽어나가다보면 어째서 이렇게 전개를 시작하였고 어떻게 초등영어공부와 연결되는지를 아하!하고 알게 된답니다. ​ ​ ​ ​ 강성태 선생님은 자신이 귀족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요. 알고보니...ㅎㅎ '마부'역할로 깜짝 출연하시는 거였어요. 바로 여기에서 어원을 바탕으로하는 초등영어공부가 본격 시작되어집니다. ​ 마부가 모는 마차에서 'car'라는 영단어가 너무나도 자연스레 연결됩니다. ​ ​ ​ ​ 'car'는 마차, 운반하다라는 의미의 어원으로 지금의 '차'를 의미하게 되며 여기에서 '운반하다'라는 의미의 영단어 'carry'와 이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car-ry... 그러고보니 carry 속에 'car'가 들어가 있었다는 사실에 괜히 새삼스럽게 무릎을 탁!치게 됩니다. ​ ​ ​ ​ 짐을 나르는 사람은 'carrier' - 'car-rier' 배나 비행기로 나르는 짐, 화물은 'car-go' cargo라고 하며, carrier에는 운송회사, 항공사라는 뜻도 들어있음을 알게 되지요. 모두 짐이나 사람을 운반하는 곳이니까요. car 라는 어원 하나로 시작되어 파생되는 다양한 의미와 영어단어들을 보면 어른인 제가 봐도 참 흥미롭기만 합니다. ​ ​ ​ ​ 앱을 통해 '강성태의 저절로 영단어' 학습을 경험할 수도 있고 초등영어공부 방법에 관한 강의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책을 통해 얻어요. 재미있는 영어단어 학습! 어원을 통해 익혀나가는 영단어공부법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영어만 알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확장시켜나가는 방법도 너무나 즐겁게 알려주는 것 같아요. 벌써부터 3권이 기다려지는 것은 당연하겠죠?! 얼른 나와주소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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