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고 개념 잡는 초등 독서감상문 쓰기 아이세움 School
이재승.최승한 글, 이동희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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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고 개념 잡는 시리즈에서 이번에는 초등 독서감상문 쓰기 책을 알아보겠습니다. ​ 아이들은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말하라고 하면 공통적으로 이렇게 대답을 하곤 합니다. 재미있다, 좋았다... 이렇게 말을 하곤 하지요. ​ 사실 그 이상 무엇을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무작정 쓰라고 하면 더 역효과가 나지요. ​ ​ ​ ​ 그래서 저학년의 경우에는 다양한 활동지처럼 초등 독서감상문 쓰기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책을 읽고 떠오르는 모든 생각들을 단어로 무작위로 정리해본다던가, 책에 나오는 단어를 가지로 n행시를 적는다던가, 주인공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좋아하는 장면을 만화로 그린다거나, 신문기사처럼 읽은 책을 정리한다거나, 혹은 주요 단어들만 찾아서 정리하는 등등 ​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생각과 느낌을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지요. ​ ​ ​ ​ 초등학교에서도 해마다 권수를 지정하고 책을 정해줘서 독서통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아이들의 독서의욕을 고취하려고 백방으로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가끔 그것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이 있어 걱정이기도 하죠. ​ 때로는 담임선생님의 몇줄 이상 써오라는 말에도 아이들은 크나큰 부담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책을 읽는 것도 싫은데 독서감상문쓰기라니... 무엇을 먼저 시작하면 좋을지 막막해지지요. ​ ​ ​ ​ 그렇기때문인지 미리 보고 개념 잡는 시리즈의 '초등 독서감상문 쓰기' 교재가 참 반갑습니다. 저희 막내에게 참 도움이 되어줄 것 같더라죠. ​ 아무리 엄마가 신경을 쓰고 정리를 해주어도 아이 스스로 자신만의 문장을 만들어가질 않으니 발전도 없고, 시간은 가고, 엄마의 의욕도 사라지고... 요즘 저는 거의 그런 매너리즘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이 교재가 너무 고맙기도 합니다. ​ ​ ​ ​ 저는 어릴 적 일이기는 하지만, 초등학교에서 열리는 백일장에서 초등 독서감상문 쓰기를 하면 주로 상을 잘 받는 편이기는 하였습니다. 사실, 다른 아이들이 성의없이 숙제처럼 제출을 하는 바람에 어부지리 격이기도 했죠. ​ 그런데 아직까지도 저는 4학년때 정말로 글을 잘 쓰던 친구가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 그 친구는 독서감상문을 쓰면서 이런 대목을 적어넣었더라구요. 주인공의 긴박한 상황을 보다가 '안돼요!'라고 소리를 질렀다라는 문장을 적었던 것을 기억하는데, 저는 너무 놀랐었어요. ​ 우와... 자신의 감정을 이렇게 담아내어 독서감상문을 실감나게 쓸 수도 있구나...했죠. 그 친구가 적은 독서감상문이 마치 또다른 이야기인 것 처럼 읽었던 기억이 남아있어요. ​ ​ ​ ​ 이제는 이름도 기억나지도 않고 얼굴도 모르는 그 친구는 무엇을 하고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글쓰기의 새로운 방식을 알게 된 추억처럼 저의 뇌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게 되었는데요. ​ 저는 이 '미리 보고 개념 잡는 시리즈'의 초등 독서감상문 쓰기 책이 저희 막내에게 제 친구에 관한 기억처럼 남으면 좋겠습니다. ​ ​ ​ ​ 책을 읽고나서 어떻게 자신이 읽은 책에 관한 감정과 내용을 정리하면 좋은지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전문성을 가지고 알려주는 '미리 보고 개념 잡는 시리즈'의 초등독서감상문쓰기 가뜩이나 이런저런 사교육으로 지갑도 통장도 텅텅 비어가는 요즘같은 시기에 단비처럼 내려 온 고마운 책이 아닌가 싶어요. ​ 이 교재를 통해 아이가 자신의 감동을 글로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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