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Andersen, Memory of sentences (양장) -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박예진 엮음,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 센텐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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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것으로만 알고, 읽었었던 우리가 알고 있던 안데르센의 동화가 잔혹동화 였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제는 놀랍지도 않죠. 처음에 그 사실을 알았을 적에는 솔직히 조금 놀랍기도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어린 시절의 저는 꽤나 재미있게 읽고 감동까지 받았었던 동화였기에 그런 사실은 적잖은 충격이기도 했죠. ​ 그리고, 더 큰 어른이 되어 읽어보는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이 책은 흥미롭게도 영문필사의 기능(?)도 겸하고 있는 것이 참 독특합니다. ​ ​ ​ ​ 안데르센 잔혹동화에서 잔혹함이 빠지고 어린이를 위한 동화로 출간된 시기는 주로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으로 19세기 후반에는 영국과 미국의 출판사에서 어린이들이 읽기 적합하게 최대한 잔혹한 요소들을 줄이고 내용을 수정하여 출간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 그리고 20세기 초반에 들어서면서 어린이를 보호하고 교육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동화의 내용이 더 부드럽고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만난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은 오히려 잔혹함과 원문을 되살려 영문필사까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 ​ ​ ​ 비영어권 국가에서 영문필사는 단순하게 텍스트를 베껴 쓴다는 것 이상의 학습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휘력, 문법, 읽기, 쓰기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영어 공부 방법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 영문필사를 통해 새로운 단어와 구문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고, 반복적으로 쓰는 행위를 통해 어휘를 체득하게 됩니다. 게다가 단어와 그 사용 맥락을 함께 익힐 수 있어 단어의 의미와 활용법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기도 하죠. 특히, 자연스럽게 텍스트를 써가는 행동으로 인해 천천히 읽고 이해하는 읽기 능력까지 향상될 수 있다고 합니다. ​ ​ ​ ​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은 원서의 명문을 함께 적어두어 영문필사를 통해 읽고 쓰는 재미를 더욱 확장시켜주는 느낌입니다. ​ 안데르센은 동화에 잔혹함을 담아 인간 삶의 어두운 면과 고난을 보여주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며 잔혹한 요소들은 때로는 아프면서도 중요한 도덕적 교훈을 전달합니다. ​ ​ ​ ​ ​ '성냥팔이 소녀'의 경우에는 사회적 무관심과 빈곤의 문제를 소녀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연민과 동정이라는 인간적인 감정의 필요성을 강조하죠. ​ 안데르센 잔혹동화의 원작이 잔혹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치가 있는 이유는 단순한 동화를 넘어 인간의 본질과 더불어 사회의 복잡성을 깊이있게 탐구하며, 다양한 교훈과 감동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라고 분석됩니다. ​ ​ ​ ​ 인간의 삶에서 흔히 마주하는 고통, 희생, 슬픔과 같은 현실적인 경험이 반영되어 자신의 삶과 감정을 이야기를 통해 투영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죠. 이를테면, '인어공주'의 비극적 사랑은 실제 사랑의 복잡성과 함께 희생의 의미를 심도있게 탐구하게 만듭니다. ​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이 책은 4가지 주제별로 16개의 동화를 통해 깊은 문학적, 도덕적, 사회적 의미를 전달하며, 더불어 씌여진 영어 원문이 책을 읽으며 기대하지 않았던 영문필사의 즐거움까지 건네줍니다. ​ ​ ​ ​ 영문필사는 모방을 통한 학습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좋은 영어문장을 필사하면서 작가의 스타일과 표현 기법을 배우고 이를 통해 자신의 영어 문장 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작문 능력을 포함하여 영어로 글을 쓸 적에도 도움됩니다. ​ 무엇보다 영문필사는 영어권 문화와 사고방식을 이해하는데 좋다고 해요. 영어를 더욱 깊게 이해하고 문학적 맥락을 고려한 영어의 사용 스킬을 익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죠. ​ ​ ​ ​ 영문필사와 더불어 안데르센 잔혹동화가 지닌 문학적·인류학적 가치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책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16개의 동화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고 영어공부까지 겸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참 괜찮은 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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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면 죽는다 - 비밀이 많은 콘텐츠를 만들 것
조나 레러 지음, 이은선 옮김 / 윌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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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즐겨 보는 편은 아니지만 무료한 시간을 보내거나 의미있는 영상 콘텐츠를 보기 위해 종종 미디어 콘텐츠를 열어봅니다. ​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비슷비슷한 콘텐츠들 중에서 누군가의 것은 그야말로 빵 떠서 대박을 터트리는데 누군가의 콘텐츠는 조회수가 바닥을 기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 ​ ​ ​ 심지어 출처조차 불분명하고 진실인지 거짓인지 구분도 못할 그런 콘텐츠의 조회수가 높다보니 거짓도 진실인양 호도되는 경우마저 생기는 일이 흔히 발생합니다. ​ 누군가는 바닥, 누군가는 천정을 치는 이러한 차이는 무엇때문일까요? ​ ​ ​ ​ 콘텐츠 뜻부터 콘텐츠 마케팅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지루하면 죽는다' 과연 '지루함'의 차이로 생기는 각 콘텐츠마다의 영향력의 크기는 저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듭니다. ​ 잠시 콘텐츠 뜻부터 알아보자면, 통상적인 콘텐츠 뜻은, 정보, 아이디어, 미디어 등을 포함한 내용을 뜻합니다. ​ ​ ​ ​ 일반적으로 콘텐츠 뜻은 텍스트, 이미지, 음악, 동영상, 소프트웨어, 웹페이지 등과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나타날 수 있으며, 콘텐츠는 주로 사용자들과 상호작용하거나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생성되며, 디지털 환경에서는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블로그, 앱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제공되어지고 있습니다. ​ ​ ​ ​ 효과적인 콘텐츠일수록 목적과 대상 그리고 플랫폼에 따라 적절한 형식과 스타일을 선택하여 전달됩니다. ​ 콘텐츠 마케팅은 이러한 콘텐츠를 이용하여 브랜드 또는 제품을 홍보하고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전략입니다. ​ ​ ​ ​ 이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형태를 활용하여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최대한 대중들에게 확실히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 콘텐츠 마케팅은 TV나 지면광고와 같은 전통적인 방식 대신 소비자들에게 유용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마케팅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 ​ ​ ​ 결국 콘텐츠 마케팅은 브랜드와 소비자 간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중점을 두는 것에 만연을 기한다는데요. ​ 콘텐츠 마케팅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할텐데요. 그 이후 또 중요한 것이 어떤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냐가 아닐 수 없습니다. ​ ​ ​ ​ 생산적인 콘텐츠를 기획하고 창조하는 과정에서 창작자들의 고민은 어떤 콘텐츠가 대중의 주목을 끌것인가 일텐데요. '지루하면 죽는다' 이 책에서는 주목을 끄는 포인트를 '미스터리'라고 정의합니다. ​ 바로 '미스터리 전략'이 대중에게 파고들 수 있는 핵심이라고 하죠. '궁금하게 만들 것' 그것도 '끊임없이 궁금하게 만들 것' 이것이 콘텐츠의 핵심이 되어야 대중들의 이목을 이끌 수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지루하면 죽는다' 이 책에서 해답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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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의 어마어마하게 큰 우주 이야기 열 살부터 시작하는 지구과학 1
호르헤 챔 지음, 장이린 옮김, 김상철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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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어릴 적에 저는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은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암기라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보니..;;; 은근히 외워야할 적이 많은 느낌의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은 별로였죠. ​ '올리버의 어마어마하게 큰 우주 이야기' 이 책을 보면서 진작 이러한 지구과학책이 나왔더라면 당시의 저는 다른 선택을 했을 것 같습니다. ​ ​ ​ ​ 지구과학책이 이렇게 매력적이라니! '올리버의 어마어마하게 큰 우주 이야기'는 저에게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줍니다. ​ 지구과학은 지구의 구조, 형성, 변화, 그리고 자원과 우주에 관한 과학적인 지식을 배우는 중요한 과목이지요. 지구의 구조와 구성물, 지질학을 시작으로 다양한 지식이 가득합니다. ​ ​ ​ ​ 지구의 내외부의 구조와 지각적인 변화와 지구의 궤도 및 자선을 학습하고 지질학적인 현상을 다루며 대기의 구조, 기후의 형성, 기후 변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대기 현상과 지구 온난화에 관한 공부를 포함하기도 합니다. ​ 해양에 관한 부분과 강과 호수, 바다의 특성 및 상호작용을 다루기도 하고 에너지, 광물, 물과 같은 지구 자원의 활용과 보전방법, 지속 가능한 발전에 관한 고려 또한 포함되기도 하죠. ​ ​ ​ ​ 게다가 우주와 천체 관측에 관한 내용도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에서 배우게 되는데요. 천문학적 현상, 행성, 별, 은하 등 우주에 관한 기본적인 이해를 다루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 그리고 인간 활동이 지구의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마찬가지로 지속 가능한 발전과 보전에 관한 내용도 포함하여 배우게 됩니다. ​ ​ ​ ​ '올리버의 어마어마하게 큰 우주 이야기' 이 지구과학책은 학교에서 다루는 부분에 더하여 더 커다란 지식을 재미있게 전달해주고 있는데요. ​ 초등학교 3학년과 5학년 과학에서 다루고 있는 지구와 태양계 행성의 특징부터 중학교 과학에서 배우는 우리 은하의 모양과 크기, 우주 팽창과 우주 탐사에 관한 개념까지 쉽게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 ​ ​ ​ 심지어 고등학교 지구과학1에서 배우는 태양의 관측, 외부은하, 빅뱅우주론,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지구과학책에 나오는 우주 개념을 '올리버의 어마어마하게 큰 우주 이야기'는 너무나도 재미있게 정리한 것을 볼 수 있죠. ​ 이런 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올라갈 수록 점점더 어려워지는 '지구과학'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 ​ ​ ​ 이 책은 지은 호르헤 챔 저자는 만화가이자 로봇공학자라고 하세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로봇공학에 관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 공대 두뇌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을 하신 적이 있다고 하니 대단하죠? ​ 더 대단한 것은 대학원생 시절에 인터넷에 연재한 만화가 인기를 끌며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다니 이분의 재능이 정말 놀랍습니다. ​ ​ ​ ​ '올리버의 어마어마하게 큰 우주 이야기' 이 지구과학책은 초등 교과서와 연계하여 읽을 수 있어 사전 학습에도 도움됩니다. 물론, 앞에서도 말했지만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이론까지도 포함하고 있어 '상식'(?)의 개념에서 읽으며 우주를 향한 호기심과 흥미를 북돋을 수 있습니다. ​ 호기심 많고 엉뚱한 올리버가 쓴 '올리버의 어마어마하게 큰 우주 이야기' 웃다보면 지식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 ​ ​ ​ 재미있는 지구과학책 '올리버의 어마어마하게 큰 우주 이야기' 맨 처음부터 심상치않게 다루는 내용이 우주에서 오는 감마선 입니다...ㅎㅎ ​ 감마선은 전자기파 스펙트럼에서 가장 짧은 파장과 높은 주파수를 가지는 전자기파로서, 우주에서 여러 원인에 의해 생성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러한 감마선은 핵반응과 우주에서의 다양한 천체에서 관측이 된다고 합니다. ​ 높은 에너지를 가진 감마선은 뚜렷한 방향성이 있고 물질을 투과할 정도로 에너지가 강하고 알려져 있기도 한데요. '올리버의 어마어마하게 큰 우주 이야기' 이 책은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요? 읽으면서 우주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만들어주는 지구과학책인 것 같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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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 키드 18 - 부활한 핫도그 학교 일기 윔피 키드 시리즈 18
제프 키니 지음, 지혜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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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키드시리즈는 Jeff Kinney 작가님이 쓰신 재미있는 초등추천도서 입니다. 주로 중학생인 Greg Heffley의 일상을 다루고 있는데요. 일기 형식의 이 책은 주인공 그렉의 경험, 실수, 그리고 자라는 과정에서의 일상적인 고난과 엇갈림으로 가득 차 있는 걸 알 수 있죠. ​ 요소요소마다 윔피키드시리즈에 있는 그렉의 낙서와 스케치로 채워진 시리즈는 이야기에 독특하고 재미있는 요소를 더해주어 읽는 즐거움을 더욱 상승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 ​ ​ ​ 더우기 윔피키드시리즈에 담겨진 아이들의 일상과 관련된 주제, 재미있는 에피소드, 매력적인 이야기 전개는 초등추천도서로 적합한데요. ​ 그런 이유로 실제로 미국에서는 선생님들, 도서관 사서, 부모님들까지 초등도서로 추천하는데 많은 아이들에게 공통적인 경험과 함께 중학교 시절을 향한 도전들을 미리 탐구할 수 있게 해주며 일기 형식으로 진행되는 스토리가 아이들이 읽기에 집중할 수 있어요. ​ ​ ​ ​ 뉴욕 타임즈가 윔피키드시리즈를 초등추천도서로 손꼽는 이유는 우정, 가족, 학교 생활 및 성장과 같은 많은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통적인 도전과 경험을 해나가는 중학생 그렉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 무엇보다 Jeff Kinney 작가님의 유머러스한 이야기 전개 방식은 아이들이 가볍고 유머러스하게 읽기에 집중하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흥미진진한 일화와 사건들로 가득찬 그렉의 일상은 해당 연령대의 아이들이 직면한 경험과 도전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 초등추천도서 독자층의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 ​ ​ 무엇보다 일기 형식의 이야기 구조는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정의 상호작용에 긍정적일 수 밖에 없는데요 이로인해 아이들의 독서 습관을 기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고 있기도 합니다. ​ 일반적으로 초등학생들에게 도서를 추천할 적에는 어느 정도의 필요한 조건을 만족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 ​ ​ ​ 책은 초등학생들이 평소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주제여야 하며, 초등학생들이 겪을만한 경험이나 일상적인 궁금증을 다루고 있어야 합니다. ​ 또한, 초등추천도서 내에서 사용되어지는 언어가 적절하고 초등학생 수준에서 이해하기 쉬워야하겠습니다. 그리고 내용 또한, 아이들이 가진 정서적, 지적 수준에 맞아야하고 부적절한 내용이나 언어는 피해야겠죠. ​ ​ ​ ​ 도서의 난이도도 역시나 중요하겠죠. 초등학생들의 독서 수준에 적합한 책을 골라서 건네야할 것입니다. 너무 어려우면 책을 읽는 즐거움을 잃을 수 있고, 너무 쉬우면 책을 읽으며 얻는 도전적인 경험이 부족할 수 있어요. ​ 그리고, 도서의 길이과 구성도 초등학생 수준에 맞아야할 것 같아요. 책의 분량이 적당하고 장르나 내용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좋겠죠. ​ ​ ​ ​ 책의 구성이 흥미로워야 하며, 각 장의 분할이나 그림 등이 포함된 책은 초등학생들에게 더욱 매력적일테죠. ​ 역시나 중요한 것은 윤리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점입니다. 독서를 통해 긍정적인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을 가진 책이어야 하겠습니다. ​ ​ ​ ​ 무엇보다 대중적인 평가 중에서도 또래의 초등학생과 선생님, 부모님들이 추천하고 긍정적인 리뷰를 받은 책일 수록 신뢰성이 높아지겠지요! ​ 이러한 다양한 조건을 고려하였을 때 윔피키드시리즈가 참으로 더할 나위없이 적합하다는 생각입니다. ​ ​ ​ ​ 공부라고는 관심도 없고 아이들의 행동은 엉망인데다가, 월 회비만으로 가입이 가능한 우등생클럽과 도둑 마스코트가 대표인 그런 학교를 상상해본 적 있을까요? ​ 지금 그레그가 다니고 있는 래리맥중학교가 딱 그런 학교인데요. 이런 막장 중의 막장인 학교임에도 한가지 자랑거리가 있는데 바로 '퍼지 핫도그' 라고 합니다. 문제는 래리맥중학교가 최악의 학업성적으로 문을 닫기로 결정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 이 맛있는 퍼지핫도그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걸까요? 그레그는 앞으로 어떤 학교생활을 보내게 될까요? 역시나 흥미진진한 윔피키드18권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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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이현희 글, 김선욱 감수, 마이클 샌델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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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적절한 경제교육을 전달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보통 집안에서 경제교육의 시작으로 삼는 시기는 '용돈'을 주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인데요. 보통 집에서 엄마나 아빠가 자녀에게 용돈을 건네며 '아껴서 잘써'라고 말하는 것이 가정내 경제교육의 시작인듯싶어요. ​ ​ ​ ​ '정의란 무엇인가'로 저에게 도덕적 신선함을 안겨주셨던 마이클 샌델교수의 다른 책 중에 또다른 신선함을 가진 책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 책을 10대 버전으로 만납니다. 10대를 위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어떤 신선함을 안겨줄지 기대됩니다. ​ ​ ​ ​ 모 커뮤니티에 올라와서 한때 사회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었던 '매직패스'에 관한 것이 마침 이 책의 가장 첫번째 소재로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시간이 넘도록 줄을 서야지만 간신히 탈 수 있는 놀이기구에서도 빈부격차를 느끼게 되는 현실을 일상적 에피소드로 게시하셨었지요. ​ ​ ​ ​ 마침 해당 이슈가 떠오르는 '10대를 위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의 첫번째 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린이경제교육의 시작으로 삼기에 너무나 좋은 소재가 아닐 수 없죠. 돈으로 시간을 사는 것은 정당할까요? ​ ​ ​ ​ 돈으로 줄서기를 사는 것은 정말로 문제가 없는 것일까? 어린이경제교육으로 삼기에는 어쩌면 주제가 심오할 수도 있겠지요. 사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습니다. 무슨 문제냐 vs 비겁하다 ​ ​ ​ ​ 저도 사실 처음에는 '무슨 문제냐'에 속했던 사람이었습니다만, '10대를 위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책을 읽고나니 제가 너무 단순했더라죠. '비겁하다'라는 의견을 내신 분들 멋지십니다. 생각이 깊은 분들이셨어요. 줄서기를 돈으로 사는 것은 자본주의적 시각으로는 문제라고 생각하기에는 어렵습니다. ​ ​ ​ ​ 그러나 도덕적인 측면에서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 '비겁하다' 편에 계신 분들의 의견입니다. 어린이경제교육에 앞서 시장과 도덕이라는 저울의 무게를 가늠해야함을 느깨게 합니다. ​ 줄서기를 돈으로 사는 행위는 '돈이면 무엇이든 된다'는 다소 왜곡된 자본주의적 사고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돈'에 앞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돈 앞에서는 누구도 평등하지 못함을 어린이경제교육의 덕목으로 내세울 수는 없겠습니다. ​ 생각이 깊어지는 책 '10대를 위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꼭 읽어야겠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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