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해설이 들어있는 그림책입니다.
작품 해설을 읽고 나서야 "밀짚잠자리" 그림책의 이야기가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알수있었습니다.
아기가 만나는 세상
아이는 힘없고 약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꾸밈없이 드러내며 성장합니다.
그래서 권정생 선생님은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했고, 자신을 어린아이처럼 생각했다고 합니다.
밀짚잠자리의 꿈, 하나님 나라
쉽게 갈수 없지만 밀짚잠자리는 이상향을 마음에 품고 삽니다.
이렇게 꿈을 꾸며 살아간다는 건 그 자체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데에 커다란 힘이되지요.
밀짚잠자리의 현실, 마당과 골목길
즐겁고 활기차 보이는 담장 안을 보며 밀짚잠자리도 덩달아 신이납니다.
큰 소리를 내며 달리는 경운기는 시골에 들어온 기계문명이 작고 연약한 생명들을 위협하는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즐거운 담장안도, 무서운 담장 밖도 모두 밀짚잠자리가 살아가야할 세상인 것입니다.
배가 고푸면 먹어야 하는 존재
주변을 살펴보지 못하고 일에 골몰하는 어른과 주변에 배고픈 존재가 있어도 나눠줄 줄 모르는 개미는 어딘가 닮아
있지요.
그져 배가 고팠을 뿐인데 밀짚잠자리는 자신보다 작은 존재인 하루살이들에게 무서운 존재가 되고 만 거지요.
밀짚잠자리는 자기를 도깨비라고 부르는 하루살이의 말에 가슴아파합니다. 도대체 어떻해야할까요? 배가 고프면 먹어야 사는데
말이지요.
남을 먹어야 산다는것
남의 생명을 취해야 생명이 유지된다는 것 그것은 곧 생명을 지닌 존재의 숙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생명이 있는것은 식물도, 동물도, 사람도 모두 다 무엇인가 먹어야 살수 있습니다.
이렇게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은 자연의 법칙이지요.
생명은 다른 생명을 통해 존재한다는 깊은 깨달음이기 할 것입니다.
어머니 같은 달님
달님은 하루 종일 고된 여행을 하고, 배가 고파 하루살이를 먹고 괴로워하는 밀짚잠자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아파하고 따뜻하게
위로해줍니다.
권정생이 꿈꾸는 이상향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했던 게 아닐까요?
밀짚잠자리는 달님의 말을듣고는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어쩌면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가만히 생각해보는 일 일지도
모릅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모습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고,
그때문에 남을 해치고,
주변 환경을 훼손하고, 나아가 자신의 생명마저 위험에 처하게 된 상황을 보면 이 작품에서 말하는 바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메세지라는걸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