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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밥 - 한 끼의 식사가 때론 먼 바다를 건너게 한다 ㅣ 여행자의 밥 1
신예희 글 그림 사진 / 이덴슬리벨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자의 밥”은 인상이 좋았던 책이다. 책 속을 훑어보니 다양한 음식의 이야기와 사진이 담겨 있으며, 발랄한 그림도 있어서 읽는데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다. 여행을 떠나기전에 나에게 제일 중요한게 그 안에 맛있는 음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움직이던가 안움직이는게 결정이 된다는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음식은 중요하기 때문이다. 먹으면 즐겁고 행복하니깐...그리고 여러 가지 음식을 접할 수 있다는게 좋으니깐 해외 여행을 가게 되면 그 나라 음식들을 전부 다 맛을 보고 싶다는 것이 내 소원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잘 보관 해둬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먹고 싶은 음식들이 줄줄이 들어가 있다. 아...여행 떠나고 싶다...
[불가리아, 신장 위그르, 말레시아, 벨리즈] 이렇게 4곳의 다양한 음식을 소개해주고 있다.
불가리아에서는 돼지고기가 최고의 대접을 받으며, 요거트는 우리나라와 틀리게 물기가 쭈욱 빠진 순두부 덩어리, 크림치즈 같으며, 특히나 돼지고기 비린내를 잡아주기 때문에 음식재료에 들어간다고 한다. 놀란것은 길가에 아무렇게나 허브가 지천에 널려 있어 아무데서나 필요하면 캐고 음식재료에 넣거나 차를 끓이거나 한다고 한다. 그 외 시레네 치즈, 숍스카 샐러, 카바르바 음식등 소개해주고 있고, 그리고 과일,야채가 무척 신선하고 가격 또한 착해서 좋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불가리아 사람들은 무뚝뚝하고 쌀쌀해 보이는데 그 속내는 따뜻하다고 하니 읽으면서 안심이 되었다.
신장 위구르는 대표적인 음식이 “낭”과“양고기”이며, 낭은 육천년 역사를 지녔다고 한다. 그리고 맛은 소박하고 따뜻한 맛이라고 하는데...그게 도대체 무슨 맛일지 나로써는 잘 모르겠다. 그저 아마도 아무맛도 안나지만 그 안에 위구르인들의 식문화,따뜻함이 들어가 있는 음식이라고 말하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양꼬치, 양통구이, 라그멘, 양머리국, 양젖 요거트, 양젖 치즈, 양고기를 넣은 만두“쌈싸”등 음식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역시 “양”이 들어가는 음식이 다 차지한다. 그리고 투루판으로 가면 포도를 질리게 먹을수 있다고 한다. 엄청 달고 크기에 따라 맛 또한 틀리다고 하니...궁금하다 그 맛이...내가 직접 그 맛을 음미하고 싶다. 또한 날씨가 엄청 덥기 때문에 모든 과일의 당도가 무진장 높아 맛있다고 하는데...얼마나 당도가 높길래..그렇게 맛있나? 뭐..사진만봐도 정말 맛있어 보인다.
말레시아는 “나시레막”이 대표적인 음식인데 코코넛 밀크를 넣은 쌀밥이라 윤기가 자르르 돌고 양파와 소금,설탕을 간을 해서 아주 맛있다고 한다. 그리고 바나나 잎을 몸 안쪽으로 넣으면 맛있었다는 뜻이고, 바깥쪽으로 접어놓으면 맛없었다는 뜻이라고 한다. 그 외에 여러 가지 음식들과 인도인들의 큰 축제 “타이푸삼”을 소개해주고있다.
벨리즈는 멕시코와 과테말라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나라라고 한다. 주 음식이 “라이스 앤 비스”이며 플라테인이라는 초록색 바나나가 있는데 이것은 날것으로 먹는게 아니라 끓는 물에 삶거나 쪄서 먹는 거라고 한다. 그리고 하바네로(고추) 만든 핫소스가 종류가 많은데 그 맛은 거기서 거기..즉 매운 걸 못 먹는 사람한테는 그 차이를 못 느낄 거라는 것이다. 또한 이 작은 나라에 마야인, 가리푸나인, 메노나이트등 다양한 민족들이 각자의 언어와 문화를 유지한 채 사이좋게 살고 있다고 하는데..정말 대단하다는 생각과 우리나라와 일본이 머릿속에 쓰윽 지나쳐 갔다. 암튼 벨리즈는 바닷물이 맑다고 하니..나도 벨리즈에 가서 맑은 물에 낚시를 하고 싶다!
정말 책을 읽는 내내 “군침”과 “꼬르륵”이 동시에 반응하는데...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색다르고 독특한 음식과 맛 그리고 재료들, 사람들의 인상과 생활을 재미있게 들려주워 읽는 내내 기분 좋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물론 그 안에 슬픈 내용도 있었다. 저 임금을 받으면서 하루 종일 장미 꽃을 따는 터키인들, 중국인들로 인해 위구르인들이 가난하게 살고 전통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는 것, 구경거리로 전략하고 말았다는 것...가슴이 찡했다. 너무 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