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베이커리 1 한밤중의 베이커리 1
오누마 노리코 지음, 김윤수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요번달은 읽는 책들마다 마음에 들어 책을 집어들때마다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박혀있는 글자를 볼때마다 즐겁다. 오늘 나의 기분을 즐겁게 해준 것은[한밤중의 베이커리] 책이다.

 

 

신인 작가의 작품으로 드물게 30만부를 판매라는 신선한 돌풍을 일으킨 작가만큼 책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이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아닌데도 가슴을 두근두근 거리게 하는 매력을 지녔다. 블랑제리 베이커리의 주인인 구레바야시, 제빵사 히로키, 구레바야시 아내 미와코의 이복동생이라면서 나타난 노조미, 빵을 도둑질 하다가 잡힌 어린 구다마, 자식을 냉패개치고 살아가는 도벽이 있는 오리에, 남자이지만 여자로 살아가고 있는 소피아, 변태 남자 마다라메 각각의 개성을 지닌 조연들이 한편 한편 끝날때마다 등장하고 서로 어울려지면서 서로 위로하고 힘을 보태고 그 안에서 편안함, 따뜻함, 훈훈함 등 좋은 감정들을 포괄적으로 담고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은 뻐꾸기와 둥지를 비유해서 인간들의 모습을 그려나가는데 참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저리 잘 비유하면서 이야기를 들어내는지...더군다나 너무 깊게 가슴을 파고들어서 아프게 하지 않은 글자들, 그렇다고 그렇게 즐거운 것도 아닌 글자들, 허망하지도 않은 결말의 글자들...그리고 무엇보다도 누구한테나 다가올 수 있는 나쁜감정들을(슬픔, 외로움, 눈물, 후회, 불안, 초조, 고통등)추욱 쳐지지 않게 표현한 절제된 글자들이 잘 들어가 있어 좋았던 책이다. 전체적으로 푸딩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단맛이 강하지도 않으면서 상큼하고 탱클탱클 한 것이 부드러운 맛을 내는 늦더위에 어울리는 디저트 같은 책!

 

 

이 책에서 내가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얻고 했는지는 나는 말 할 수가 없다.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면서 하나하나 그 모습을 그려나가고 상상하고 무엇하나 놓치지 않을려고 열심히 머릿속에 찍느라고 바빴다는 것 뿐 말할게 없다.

다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들어갈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책이라고 말 할 수는 있다.

 

 

다음 작품이 빨리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깃드게 만든 작가와 작품이다.

이 책과 인연이 닿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 빵은 평등한 음식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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