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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양이 1 - 팥알이와 콩알이
네코마키 지음, 장선정 옮김 / 비채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저자는 잡식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한다. (만화, 일러스트,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 뭐든 하기 때문이다.) 손그림부터 디지털 작업까지 그림 그리기를 워낙 좋아한다고 한ㄷ나. 이뿐만 아니라 시간이 짬나면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펠트 인형도 만들기도 하고, 페이퍼 크라프트도 하면서 취미 생활도 놓치지 않는다고 한다. 일과 취미 모두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
지인으로 부터 아기 고양이 두 마리를 분양 받아 키우게 된다. 주인 나이는 30세 직딩, 고양이를 싫어하는 엄마와 존재감 못 느끼는 아빠, 초식남 35세 직딩 오빠 그리고 손님 오면 항상 가발은 필수인 할아버지가 사는 집에 같이 살게 된다. 암고양이 이름은 팥알, 숫고양이 이름은 콩알로 정해졌다.
팥알이는 뭐든지 신중하게 행동 하지만 알고 보면 겁도 많고 엉뚱한 면이 많다. 반면 콩알이는 적응이 빠르고 어떤 면에서 순둥이지만, 팥알이 보다 겁도 없고 대담하며, 둔하다.
새식구가 되자마자 말썽을 피우는 콩알과 팥알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엄마는 어떻게 해서든 그 녀석들을 집 밖으로 내보내려고 항상 궁리 궁리하고 있다.
반면, 콩알과 팥알이 할아버지 가발을 마구 헝클어 놓아도 싫어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외 두 녀석들이 어지럽힌 것들이 있어 엄마가 혼낼려고 할 때 두 녀석들 대신 뒤집어 쓰면서 콩알과 팥알을 따뜻하게 감싸주려는 할아버지가 있다.
아빠는 조용히 콩알과 팥알을 쓰담주기도 하고, 쉿! 하라고 행동으로 보이기도 하고, 두 녀석들이 다가오면 놀아주다가도 갑자기 투명인간이 되어 사라진다. (그때가 바로 엄마의 목소리가 들릴 때이다.)
오빠는 두 녀석들을 싫어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방에는 절대로 못 들어오게 한다. 그 방에는 두 녀석들보다 사랑하는 피큐어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에피소드>
할아버지가 감기에 걸려 자리에 눕게 된다. 연세가 있으신 데 감기에 걸리셔서 결국 할아버지는 꿈에서 위험한 강을 건널려고 하는데, 그럴 때마다 콩알과 팥알이 나타나 할아버지의 배 위에 올라타 잠에서 깨게 만든다.
처음으로 집 밖으로 탈출한 두 녀석들 그러나 마당에서 헤매게 된다.
눈을 처음 본 콩알과 팥알 신기해서 마당으로 뛰쳐 나가 눈을 밟아 보지만, 차가운 눈의 감각에 소스라치게 놀라게 된다.
콩알과 팥알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참치회이다. 참치회로 인해 엄마의 꾀에 넘어가기도 하고, 아빠와의 거래도 이루어진다.
아기 참새가 지붕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돌보기로 결정을 하지만, 문제는 아기 참새의 먹이가 애벌레여서 결국은 오빠가 참새를 돌보게 된다.
아기 참새가 독립해 떠나더니 이번에는 비둘기 부부가 찾아와 알을 낳는다. 가족들은 부화 예정인 아기 비둘기가 귀여울거라 잔뜩 기대하지만...
쥐 던지는 놀이에 빠진 두 녀석들 온 가족에게 쥐 던져 달라고 장난감 쥐를 들고 다닌다. 밤새도록 두 녀석들의 쥐 던지기 놀이를 같이 해준 할아버지는 다음 날 친구분과 바둑을 두다가 자신도 모르게 바둑알을 던지고 마는 상태가 일어난다.








<피해자 발생>
엄마 목소리가 들리기만 하면, 투명 인간이 되었던 아빠는 팥알과 콩알이 들어옴으로써 투명 인간 능력이 사라지게 된다. 두 녀석들로 인해 엄마에게 금방 들통이 나 어쩔 수 없이 엄마가 시키는 일을 하게 된 것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가족들-
처음에 콩알과 팥알이 들어왔을 때 다른 데로 보낼려고 궁리 했던 엄마지만 현재 엄마는 두 녀석들을 장난 스레 괴롭히기도 하고, 가족들이 못하는 부분을 척척 해낸다. 이리저리 사고를 많이 치는 두 녀석들이지만, 무심한 듯 보이는 가족들에게서 무심한 척 사랑받고 지내고 있다.
아기자기하고 소소하게 그려진 스토리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소소한 이야기 속에서 중요한 것들을 깨닫게 해주는 것들이 있었다. 책임감, 포용력이다. 아무래도 유기견, 유기묘가 많이 발생해서 그런지 스토리가 재미있으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동반했다.
처음 접해보는 저자의 책인데 마음에 들어 다행이다. 다음 권이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