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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딸
잉에 뢰니히 지음, 서유리 옮김 / 문학사상사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복수는 되도록 차갑게 해야 제맛이다."
피오나는 루드비히 삼촌에게서 아버지의 죽음을 듣게 된다. 천 번도 넘게 지옥에나 떨어지라고 되뇌었는데 정말 그렇게 되고 나니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피오나가 일곱 살때 아버지가 경찰들한테 끌려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고 피오나는 필사적으로 아버지를 데리고 갈려는 경찰들한테 대들었다. 그런 모습을 본 아버지는 피오나에게 뭔가 오해가 있으며 다시 돌아 올거라고 피오나와 약속을 했지만 아버지는 18년이 지난 후에 갑작스럽게 피오나 앞에 나타났고 피오나는 그런 아버지를 내쳤다. 피오나의 아버지는 살인자로 교도소에 있었다. 어느 날 구조 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던 남자가 피오나가 살고 있는 집으로 찾아와 심심한 조의 표하며, 피오나에게 아버지의 마지막 말을 전해주려고 왔다며, 피오나에게 들려준다. 아버지는 피오나에게 정말 사랑했고, 그런 일이 일어나서 정말 미안하며, 자신은 살인자가 아니다하고 말을 남겼다며 가버린다. 피오나는 아버지와 완전히 끝내고 싶어 어린 시절 즉 아버지가 살인자가 되기 전 살았던 프라이징을 찾아간다. 아버지가 화재로 죽었다는 별장도 찾아갔지만, 결국 피오나에게 혼돈만 안겨주었다. 19년동안 잊고 지내려고 노력했던 기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피오나는 자신의 집에 찾아온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의 죽음이 사고가 아닌 살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이후 피오나는 19년 사건도 재조사하기 시작한다.
"아버지는 정말 무죄였을까? 아니면 지금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속고 있는 걸까?"
아내를 사랑한다면서 불륜을 저지르는 남자, 불륜을 저지른 여자는 그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그 남자의 아이까지 가졌는데, 돌아온 말은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너는 그냥 섹스파트너 일뿐이라면서 아이를 지우라고 하는 남자. 결국 여자는 아이를 지우겠다고 그 남자에게 말하자 행복해하고 고마워하는 남자, 반성하지 않는 남자
화딱지 나는 스토리이다. 팽팽한 긴장감도 안느껴지고, 주인공 피오나에 대해 연민 같은 그런 감정도 안느껴졌을 뿐만 아니라 벤이라는 남자 때문에 읽는 동안 호흡이 계속 거칠어지기만 했다.
그래도 반전 부분은 나름 괜찮았다. 다만, 반전도 그렇고, 결말도 그렇고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 넌 나의 호의와 사랑을 얻으려는 욕구로부터 스스로 자유로워져야 했어. p466